생활문화

110년 전 美 외교관이 찍은 서울 사진 책으로 출간

기사입력 2016.01.04 19:46
  • <b>수옥헌(漱玉軒) 동측면 전경</b><br>미국공사관 앞뜰에서 서쪽 방향으로 촬영한 것으로 수옥헌(지금의 중명전)의 모습이 잘 보이며, 그 뒤에 자리한 만희당 구역의 일부도 확인된다. 그동안 수옥헌의 정면 사진만 전해졌으나 동측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서울시
    수옥헌(漱玉軒) 동측면 전경
    미국공사관 앞뜰에서 서쪽 방향으로 촬영한 것으로 수옥헌(지금의 중명전)의 모습이 잘 보이며, 그 뒤에 자리한 만희당 구역의 일부도 확인된다. 그동안 수옥헌의 정면 사진만 전해졌으나 동측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서울시
  • <b>명헌태후 국장행렬(추정)</b><br>헌종의 계비인 명헌태후의 국장행렬로 추정되는 사진이 6점이 남아있는데, 동대문 밖에서 동구릉 경릉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 사진=서울시
    명헌태후 국장행렬(추정)
    헌종의 계비인 명헌태후의 국장행렬로 추정되는 사진이 6점이 남아있는데, 동대문 밖에서 동구릉 경릉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 사진=서울시
  • <b>용산 평식원 앞 경의철도와 전차선로 교행지</b><br>용산행 전차선로와 경의철도가 교행하는 지점으로 다수의 일본군인들이 증기기관차 위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고, 그 아래로 전차와 소달구지가 지나가고 있다.  / 사진=서울시
    용산 평식원 앞 경의철도와 전차선로 교행지
    용산행 전차선로와 경의철도가 교행하는 지점으로 다수의 일본군인들이 증기기관차 위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고, 그 아래로 전차와 소달구지가 지나가고 있다. / 사진=서울시
  • <b>한국주차군사령부 정문(대관정)</b><br>한국주차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대관정(大觀亭)의 정문이다. 러일전쟁의 발발과 더불어 한일의정서가 체결되고 한국주차군사령부가 편성되었는데, 1904년 4월 3일 소동동 대관정에 사령부가 설치되었다. 그해 8월 29일 필동 군영지로 주둔지가 옮겨졌지만 줄곧 사령관의 관사로 사용되었다.  / 사진=서울시
    한국주차군사령부 정문(대관정)
    한국주차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대관정(大觀亭)의 정문이다. 러일전쟁의 발발과 더불어 한일의정서가 체결되고 한국주차군사령부가 편성되었는데, 1904년 4월 3일 소동동 대관정에 사령부가 설치되었다. 그해 8월 29일 필동 군영지로 주둔지가 옮겨졌지만 줄곧 사령관의 관사로 사용되었다. / 사진=서울시
  • <b>을사조약 기념사진(대관정)</b><br>이 사진은 병합기념조선사진첩(1910)에 수록된 을사조약 기념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사진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사진에는 지워진 일본인 여성의 모습(오른쪽)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 사진=서울시
    을사조약 기념사진(대관정)
    이 사진은 병합기념조선사진첩(1910)에 수록된 을사조약 기념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사진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사진에는 지워진 일본인 여성의 모습(오른쪽)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 사진=서울시
  • <b>숭례문 앞 일본군대의 행렬</b><br>이 엽서는 숭례문 문루 근처의 성벽에서 남대문정거장 방면으로 촬영한 것으로 용산과 의주로 이어지는 전찻길이 각각 보이며, 오른쪽 가장자리에는 남지(南池)도 확인할 수 있다. 남지(南池)는 일본 황태자의 방한 때 매립되어 사라졌다. / 사진=서울시
    숭례문 앞 일본군대의 행렬
    이 엽서는 숭례문 문루 근처의 성벽에서 남대문정거장 방면으로 촬영한 것으로 용산과 의주로 이어지는 전찻길이 각각 보이며, 오른쪽 가장자리에는 남지(南池)도 확인할 수 있다. 남지(南池)는 일본 황태자의 방한 때 매립되어 사라졌다.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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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은 윌러드 스트레이트(Willard Straight)가 촬영하고 수집한 사진 174점과 학술논고 2편을 '코넬대학교 도서관 소장 윌러드 스트레이트의 서울사진'이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윌러드 스트레이트는 1904년 러일전쟁이 터지자 로이터통신사의 특파원과 미국 공사관의 부영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도시 풍경, 역사적 사건, 사람 등을 수많은 사진에 담아냈으며, 엽서, 보고서, 일기, 편지, 스케치, 예술작품 등 많은 자료를 남긴 사람이다.

이 책에는 1905년 일본에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당했던 을사조약 체결 직후에 찍은 양국 수뇌진들의 기념사진, 당시 미국 대통령인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의 서울 방문 사진, 숭례문 앞을 지나가는 일본군의 행렬과 러일전쟁 시기 평식원 부근의 철도교 등의 사진 자료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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