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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1월이 되면 금강호 일원에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겨울을 맞아 이동하는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보기 위해서다.
금강호 일원은 매년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쇠기러기, 가창오리 등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철새 휴식지다. 그동안 서천군과 군산시는 자체적으로 철새 축제를 열어 경쟁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역화합 및 상생을 위해 철새여행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11월 6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금강철새여행 2015’는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군산시 금강 철새 조망대 일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철새탐조, 철새먹이주기, 생태 둥지 만들기, 학생 철새 그림대회, 세계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서천군과 군산시를 왕래하는 무료 투어버스를 이용해 금강하구 당일 탐조투어(금강하구-기벌포해전 전망대-전시관 탐조)도 할 수 있다.
‘금강철새여행 2015’가 끝난 후에도 탐조투어는 가능하다. 서천군이 11월 14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79일간의 탐조 투어’는 당일 혹은 1박 2일의 내륙탐조, 연안탐조로 나누어 운영되며, 같은 기간 주말에는 ‘금강호-신성리 갈대밭-봉선저수지-조류생태전시관’을 둘러보는 그린탐조버스가 유료(청소년 이상 5,000원/초등 이하 3,000원) 운영된다.
이 외에 12월 중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종합안내소에 신청하면 금강하구 주변 농경지에서 펼쳐지는 ‘겨울 철새 먹이 주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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