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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작가 앤디 위어가 밝힌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기사입력 2015.10.23 13:48
  • 영화 마션 스틸컷.
    ▲ 영화 마션 스틸컷.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소설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팁’을 공개했다.

    불모의 땅 화성에서 살아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앤디 위어가 제안한 화성 생존 필수 목록에는 ‘압력용기’, ‘산소’, ‘방사선 차폐물’, ‘물’, ‘음식’, ‘에너지’ 그리고 ‘화성에 머물러야 할 이유’ 등이 포함됐다.

    작가는 기압이 지구의 1% 미만인 화성에서는 공기를 담을 수 있는 압력용기가 필요하다며, 이왕이면 집으로 쓸 수 있는 크고 튼튼한 컨테이너를 추천했다.

    또, 숨을 쉬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산소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화성 대기에서 얻을 수 있어 산소발생기를 사용하거나 식물을 재배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구와 달리 자기장이 없는 화성에는 방사선을 차단할 수 없으므로,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방사선 차폐물이 필요하다. 작가는 가장 쉬운 방사선 차단 방법은 집을 화성 모래 속에 파묻는 것이라며, 충분한 차단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깊이 파묻기를 당부했다.

    물 역시 화성에서 얻을 수 있는데, 최근 탐사로봇이 화성 흙에 꽤 많은 얼음이 포함된 것을 발견했으므로 흙에서 물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증류기만 있으면 된다.

    화성에서 유일하게 얻을 수 없는 것이 음식으로, 작가는 화성인을 잡아먹지 않는 이상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다행인 것은 화성이 온실과 비슷하고, 화성의 순환주기가 지구와 비슷한 데다 식물이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위를 막고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재배 공간(압력용기)만 갖추면 식물을 키울 수 있으며, 일년 식량을 계산해 재배 공간을 조성하면 된다. 작가는 지구에서 재배되는 작물 중 가장 열량이 많은 감자를 추천했다.

    평균 온도가 -50도인 화성에서는 산소발생기와 같은 생명 유지시스템은 물론 무엇을 설치하든 보온을 위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필요하다. 식물을 재배하기로 했다면 재배 공간에도 적절한 대기를 공급해야 하므로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화성은 매우 위험하고 험한 땅이며, 중간에 뭔가 잘못되더라도 구조된다는 희망을 품을 수 없으므로, 화성에 반드시 머물러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화성에 가려는 이유가 무엇이든 가치 있는 일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앤디 위어의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8가지 팁’ 전문은 미국 출판사 크라운 사(The Crown Publishing Group) 홈페이지(http://crownpublishing.com/feature/8-tips-for-surviving-on-mars/#.VZpsMvntl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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