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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한국 클래식의 쾌거'

기사입력 2015.10.22 09:30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겹경사
  •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 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프레데리크 쇼팽 협회는 20일(현지시간)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고, 또한 조성진은 이번 콩쿠르에서 폴로네이즈(폴란드 춤곡) 최고 연주상까지 받았다. 1위 상금은 3만 유로(약 3,856만원)다.

    올해 쇼팽 콩쿠르에는 예선에 27개국 160명이 참가했고,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결선에는 조성진을 포함해 10명이 경연했다. 쇼팽 콩쿠르는 차이콥프스킨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콩쿠르다. 쇼팽 콩쿠르는 피아노 부분만 열리고, 쇼팽의 곡만 연주하는 콩쿠르다. 

  • ▲ 경연 파이널 무대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 피아노 조성진, 야체크 카스프치크 지휘,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조성진은 1월 18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파이널 무대의 곡으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를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 20일 쇼팽콩쿠르 우승자 결과 발표 현장의 조성진,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 20일 쇼팽콩쿠르 우승자 결과 발표 현장의 조성진,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이번 콩쿠르 입상자들은 21일~23일까지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갈라 콘서트를 연다. 또한 야체크 카스프치크의 지휘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연주하며, 한국에서도 내년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가 열린다.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나와 2012년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 들어갔다. 14살인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와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기록도 가지고 있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2014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20일 쇼팽 콩쿠르 우승자 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 장의 조성진,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 20일 쇼팽 콩쿠르 우승자 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 장의 조성진,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 National Fryderyk Chopin Institute Facebook 사진제공
    ▲ 2015년 10월 20일 최종 결승 우승자 발표 현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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