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시민이 뽑은 내 마음을 울린 '광화문글판' 글귀는?

기사입력 2018.03.30 09:16
지난 25년 동안 서울 교보생명 본사에 걸린 '광화문글판' 69개 중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글귀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뽑혔다. 교보생명은 자체 블로그를 통해 한 달간 '내 마음을 울린 글판'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고, 시민 2,31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광화문글판' Top10을 알아보자.
  • 사진출처: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블로그
    ▲ 사진출처: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블로그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1위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으로 2012년 봄편에 걸린 글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2위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으로 2011년 여름편에 걸린 글귀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3위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로 2009년 가을편에 걸린 글귀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4위는 정호승 시인의 '풍경 달다'로 2014년 여름편에 걸린 글귀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5위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2004년 봄편에 걸린 글귀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6위는 시바타 도요 시인의 '약해지지 마'로 2011년 가을편에 걸린 글귀다.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7위는 김규동 시인의 '해는 기울고'로 2005년 여름편에 걸린 글귀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8위는 함민복 시인의 '마흔 번째 봄'으로 2015년 봄편에 걸린 글귀다.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9위는 고은 시인의 '길'로 2000년 봄편에 걸린 글귀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 10위는 메리 올리버 시인의 '휘파람 부는 사람'으로 2015년 가을편에 걸린 글귀다.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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