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는 칭찬의 연속, 반면 혹독한 점수
무대 장악력이 관건인 생방송 시작
무대 장악력이 관건인 생방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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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기적의 주인공을 찾는 ‘슈퍼스타K7’이 생방송을 시작했다.첫 생방송은 인기에 따른 방송순서, 촌철살인 없는 심사평, 칭찬에 반해 낮은 점수를 주는 심사위원 점수 등에 대해 불만이 나오며, 기존 시즌의 큰 이슈를 일으킨 첫 생방송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내는 진행과정과 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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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한 시즌인 만큼 생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참가자들이 있어 생방송에 연주된 곡들은 빛났다. 클라라 홍, 중식이, 천단비, 케빈 오, 자밀 킴의 음악이 바로 그 것이다.참가자들은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주제에 맞춰 시대별 유행한 음악을 들려줬다.클라라 홍,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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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 홍 - '이별'
패티김의 ‘이별’을 부른 클라라홍은 생방송 앞부분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음악에 녹여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사했다. 한국어 발음이 서툰 것을 걱정하던 심사위원들이 칭찬할 만큼 가사와 감정 전달에 성공한 감동의 무대였다. 음악에도 여백, 쉼표가 주는 감동이 어떤 건지 보여준 무대였다.중식이 - '선데이 서울' -
- ▲ 중식이 - '선데이 서울'
‘시대의 아이콘’을 선택한 해가 자신들이 앨범을 냈던 시기와 같아서 자작곡 ‘선데이 서울’을 부른 중식이 밴드는 시대를 반영한 가사로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는 작사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공연의 감흥과 여운을 남겼다. 지난 공연들보다 파워플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가사에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너무 강해 무대 퍼포먼스가 보이지 않을 정도. 중식이 밴드는 자작곡이 나올 때마다 다른 곡들을 궁금하게 하는, 작사의 매력이 가히 독보적인 밴드다.천단비 - '바램' -
- ▲ 천단비 - '바램'
토이의 ‘바램’을 부른 코러스 출신 도전자 천단비는 노래 부르는 동안 카메라가 코러스를 함께 촬영해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무대의 주인공을 빛나게 했던 코러스에서 메인 보컬로 나오기까지의 천단비 삶이 녹아 있는 듯한 감동이 있는 무대였다.케빈오 - '오늘같은 이런 창 밖이 좋아' -
- ▲ 케빈오 - '오늘같은 이런 창 밖이 좋아'
어머니가 좋아했던 발라드라며 신승훈의 ‘오늘같은 이런 창밖이 좋아’를 부른 케빈 오는 일렉트릭 기타가 주는 음색과 자신의 목소리 음색을 조화롭게 만들어 아마추어라 하기엔 뛰어난 편곡 실력을 선보였다. 케빈 오는 처음 오디션 시작부터 큰 흔들림 없이 꾸준히 자신의 매력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는 실력자다.자밀 킴 - '나만 바라봐' -
- ▲ 자밀 킴 - '나만 바라봐'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부른 자밀 킴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감성을 음악에 담아 표출하고, 예상치도 못한 음악의 편곡을 보이는 참가자다. 심사위원들이 말하는 재능이 있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음악을 즐기고 있음을 느끼게 한 자밀 킴은 생방송 첫 무대에서 지금까지 보다 더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관객을 사로잡는 힘을 선보였다. 윤종신 심사위원이 말한 “쟤 뭐야? (너무 잘해서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는 의미로 한 말)”라는 극찬이 아깝지 않은 참가자다.이요한, 마틴 스미스, 김진서 등 실력발휘 못해, 지영훈, 스티비 워너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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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무대는 좋았으나 자신의 음색의 특징을 살리지 못한 무대를 선보인 이요한, 편곡은 새로우나 생방송에서 관객을 사로잡지 못한 마틴 스미스, 아직도 아마추어의 느낌이 묻어나는 김민서, 짐승돌의 매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 지영훈, 노래와 퍼포먼스는 훌륭하나 감동이 적었던 스티비 워너 등은 아쉬운 무대였다. 아쉬움이 많은 9회 첫 생방송에서는 스티비 워너와 지영훈이 탈락했다.남은 참가자 TOP8이 다음 주 생방송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한 ‘슈퍼스타K7’. 촌철살인의 심사평과 좀 더 매끄러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다음 주 목요일 밤 11시에 생방송 ‘슈퍼스타K7’이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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