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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주랑(河西走廊) 답사기] (10) 서역으로 통하는 가장 서쪽에 있는 관문, '양관'

  • 영풍초등학교 5학년 심민규
기사입력 2015.09.25 10:15
실크로드는 중국의 시안을 출발점으로 하여 섬서성 보계, 천수를 지나 감숙성을 관통하여 서역, 중앙아시아, 유럽에까지 이르는 기나긴 길이다. 하서주랑(河西走廊)은 실크로드의 일부로서 황하의 서쪽에 있는 좁고 긴 길을 의미하는, 감숙성의 난주, 무위, 장액, 주천, 가욕관, 돈황, 양관으로 이어지는 약 1,600km에 이르는 실크로드의 간선도로이다. 12살 초등학생이 다녀와서 남긴 답사기로 하서주랑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 하서주랑(河西走廊) 답사 지역
    ▲ 하서주랑(河西走廊) 답사 지역
    서역으로 통하는 관문 중 가장 서쪽에 있는 관문이라는 양관에 갔다. 실크로드의 쇠퇴 이후 왕래하는 사람이 줄자 관리가 소홀해졌고, 풍화작용에 의해 양관 관문에는 봉화대만이 남아 있었다.

  • 양관에 남아 있는 봉화대
    ▲ 양관에 남아 있는 봉화대
    양관 관문 터가 묻혀 있는 곳이 내려다보인다는 새로 만들어놓은 정자에 가서 양관 관문이 묻혀있다는 황무지를 내려다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황무지에 양관 관문이 묻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 양관 관문 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
    ▲ 양관 관문 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

    양관 관문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포도원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메뉴는 양고기 바비큐였다. 우리 일행이 31명이어서 바비큐로 양 2마리를 주문하였다. 미리 주문을 해놓았기 때문에 양고기바비큐가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양고기바비큐는 양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어 한 마리가 한 쟁반에 담아져 나왔다. 양은 모두 6개월 정도 자란 것이라 몸집이 작았다. 우리의 일행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양과 함께 나온 칼로 양의 등을 가르자 식당의 사람들이 나와 한 사람이 양 한 마리를 맡아 먹기 좋은 크기로 부위별로 양을 분해했다. 그리고 분해한 양들을 세 쟁반에 나눠 담아 우리 일행이 앉은 세 식탁에 가져다주었다.

  • 양고기 바비큐를 들고 오는 중국 아저씨
    ▲ 양고기 바비큐를 들고 오는 중국 아저씨
    처음 먹어본 양고기바비큐의 맛은 정말 고소하고 쫄깃쫄깃하여 맛있었다. 나는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양고기를 들고 뜯어먹었다. 우리 일행은 주문한 양 2마리를 다 먹어치웠다. 정말 맛있고 배부른 저녁식사였다.

  • 영풍초등학교 5학년 심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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