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5포 세대 넘어 ‘꿈’, ‘희망’ 포기한 7포 세대, 해법은?

기사입력 2018.02.03 09:42
등록금과 취업난, 높은 집값 등으로 경제적 압박을 받는 청년층의 고통과 절망을 상징하는 용어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는 어느새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5포 세대'로 발전했고, 최근에는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는 ‘7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실제 20·30세대 85.9%는 7가지 중 하나 이상을 포기하거나 포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포기할 수 있는 것 1위에 '결혼'을 꼽았고 이어 출산, 내 집 마련, 꿈 등의 순으로 포기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7포 세대의 현실에 대해 알아보자.
  • 20·30세대 포기할 생각이 있는 7가지 항목에 남녀 모두 '결혼'(38.6%)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출산> 내 집 마련> 꿈> 희망직업> 연애> 인간관계 순으로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결혼'(46.3%)을 1위로 꼽았고 이어 꿈> 내 집 마련> 출산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여자는 '출산'(40.1%)을 1위로 꼽았고 이어 결혼> 내 집 마련> 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내 집 마련·희망·꿈 7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포기하거나 포기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더니 85.9%가 ‘포기할 수 있다’고 했고, 14.1%만이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 20·30세대 7가지 항목을 포기하는 이유는 '지금 사회에서 이루기 힘들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33.2%로 가장 높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때문에'(29.2%)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포기하는 게 마음이 편해서'(15.4%), '허탈감으로 성취 의욕 사라져서'(13.8%),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서'(6.1%), '경쟁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어서'(1.4%) 순으로 나타났다.
  • 7포 세대를 벗어날 방법에 '사회구조가 바뀌면'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비율이 2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청년들을 지지하는 정책을 마련하면'(27.5%), '경쟁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완화되면'(17.3%), '형편이 넉넉해지면'(13.4%), '개인적으로 정신력이 강해지면'(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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