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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문턱에 두고 늦더위가 기승이다. 더위로 텁텁해진 입맛을 잡을 수 있는 뭔가를 찾는다면 여름의 신선함을 닮은 고구마순은 어떨까?
고구마순은 여름에서 가을이 제철이다.
잎이 달린 질긴 껍질을 벗겨내고 부드러운 속 줄기를 데치거나 볶아먹는데, 속 줄기의 산뜻한 연둣빛만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고구마순을 이용한 요리로는 흔히 먹는 나물 외에도 고구마순 갈치조림, 고구마순 된장찌개, 고구마순 김치 등이 있다.
고구마순에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12%에 달할 정도로 섬유질이 많아 변비, 지방간,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좋으며 비만 예방에도 그만이다. 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화 방지 효과도 있으니 여름에 지친 피부를 생각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또, 고구마순에는 우유보다 많은 칼슘이 들어 있고 칼륨 성분도 풍부해 골다공증, 고혈압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이쯤 되면 고구마의 줄기로만 보이던 고구마순이 다시 보이게 될 터, 오늘 저녁 밥상엔 늦더위와 건강까지 잡을 수 있는 고구마순을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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