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의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 되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라는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부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임오화변'을 기록한 영조실록의 한 구절로 시작하는 이번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히게 된 사도의 모습에서부터 현재와 과거 사건을 스틸과 영상으로 교차해 편집해 색다른 구성으로 이목을 끈다.

또 왕으로서 탕평과 완벽을 추구한 아버지 영조와 자유롭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들 사도가 대리청정을 계기로 갈등이 첨예해지는 모습도 담겨있다. 

완벽한 왕이어야 했기에 자신이 직접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가 비통한 목소리로 전하는 '생각할 사(思)', '슬퍼할 도(棹)', '너를 생각하며 슬퍼하노라'라는 '사도' 시호의 의미는 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구절.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영화 '사도'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