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매콤하고 시원한 생선 머리의 유혹 ‘피시 헤드 커리’

기사입력 2015.08.07 09:52
  • ‘어두일미(魚頭一味)’라는 말이 있다. 생선은 머리 쪽이 맛있다는 말이다. 싱가포르에는 이 ‘어두일미’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는 ‘피시 헤드 커리(Fish Head Curry)’다.

    피시 헤드 커리를 먹기 위해 ‘바나나 리프 아폴로(Banana Leaf Apolo)’를 찾았다. 바나나 잎을 접시로 사용하는 이 집은 싱가포르에서도 정통 피시 헤드 커리로 유명한 곳이다.

  • 피시 헤드 커리에는 이름 그대로 생선 머리가 통째로 들어있다. 성인 남자의 주먹보다 큰 도미 머리다. 일반적인 커리와 달리 흥건한 국물 한가운데 놓여있는 커다란 머리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다.

  • 하지만 칼칼한 국물과 커리 향이 스며든 부드러운 생선 살은 반전의 맛을 선사한다. 머리 크기가 큰 만큼 살도 많아 뜯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맛도 우리가 알고 있는 커리보다는 매운탕에 가까운 맛으로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함까지 쏙 빼닮았다.

  • 피시 헤드 커리는 밥이나 난과 함께 먹는데, 간장게장 못지않은 밥도둑을 자처한다. 양이 제법 많아 여럿이 함께 먹기에도 좋다. 바나나 리프 아폴로의 피시 헤드 커리는 세 가지 크기 중 선택이 가능하다. (Small 22 SD, Medium 26 SD, Large 30 SD)

  • * 바나나 리프 아폴로 Banana Leaf Apolo: 리틀인디아 역 E 출구 리틀인디아 아케이드 건물 1층(48 Serangoo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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