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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더위 탈출 “냉장고보다 시원한 동굴로 가자!”

기사입력 2015.07.31 11:33
냉장고보다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철 더욱 인기 좋은 동굴은 대부분 깊은 산중에 자리 잡고 있지만, 수도권에도 시원한 동굴이 있다. 바로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이다.

일본 식민 시절인 1912년에 개발된 광명동굴(구 가학광산)은 금, 은, 동, 아연, 구리 등을 캐던 수도권 유일이자 최대의 금속광산으로, 1972년 폐광되었다가 100년만인 2011년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추가한 ‘동굴테마파크’로 변신해 운영되고 있다.

광명동굴의 주요 볼거리로는 동굴 곳곳에 설치된 LED 조명 작품과 3D 홀로그램 영상 및 레이저, 공연자의 블랙 라이트 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동굴 예술의전당, 지하암반수를 이용해 만든 아쿠아 월드,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웅장한 황금 폭포, 광명동굴 10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근대역사관 등이 있다. 이 외에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 효과를 담당한 뉴질랜드 제작사 웨타워크숍이 만든 간달프와 실물 크기의 골룸 모형도 확인할 수 있다.

광명동굴은 194m 터널을 와인동굴로 만들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와인을 보관하고 있는데, 와인동굴에서는 와인 시음 및 구매도 가능하다. 와인동굴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와인레스토랑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밖에 광명동굴에서는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광부샘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동굴지하세계 공포체험관에서는 야간개장 기간인 8월 30일까지 시네마 호러쇼가 펼쳐진다.

KTX 광명 역과 5분 거리에 있는 광명동굴은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광명동굴의 평균 관람소요시간은 50분 정도다.

◇ 위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17-1
※ 내비게이션 사용 시 ‘광명동굴’, ‘광명시 가학동 27번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검색
※ 대중교통 이용 시 화영운수 17번 버스 ‘광명동굴’ 하차.
◇ 입장료: 어른 4,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500원
※ 일부 체험 프로그램 별도 매표
◇ 주차료: 중소형 3,000원 / 경차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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