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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유산소 운동, 안 하니만 못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7.08.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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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영국 BBC는 “유산소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하지 않는 것보다 해로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심장학과의 연구 논문을 인용한 것으로 조깅을 즐기는 건강한 사람과 조깅을 하지 않지만 건강한 사람 1천여 명을 12년 동안 관찰한 조사 결과이다.

    논문은 “일정한 속도로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하를 뛴 사람들은 기대수명 혹은 그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지만, 일주일에 4시간 이상 달리기를 하거나 전혀 달리기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높은 사망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꿔 말하면 일주일에 세 차례 2시간 30분 정도 뛰는 것은 건강에 좋지만, 이보다 더 격렬하게 뛰거나 일주일에 네 차례 이상 빠른 속도(시속 11km 안팎)로 뛰었을 때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것이다.

    헬스장에서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 기구인 트레드밀(러닝머신)은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만, 과도하게 할 경우에는 위의 연구와 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마른 체형의 사람은 매일 30분 이상 달리거나, 지방을 태울 목적으로 45분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리면 이런 잠재적 위험에 바로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마른 체형의 사람들은 달리는 시간을 20분 이하로 줄이고, 매일 보다는 격일로 운동량과 빈도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체형의 사람은 유산소운동에 치중하기보다는 충분한 영양섭취와 근력운동을 통해 필요한 부분에 근육과 탄력을 보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체지방 연소를 위해 유산소운동은 꼭 필요하지만, 장시간 무리해서 유산소운동을 하면 체지방은 물론 근육까지 소모되어 신체 근력이 약하게 변해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한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 옛말이 운동에도 예외가 아님을 것임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과 운동량, 운동빈도 등을 찾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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