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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데 '근력운동'이 '유산소운동'보다 좋은 이유

기사입력 2017.09.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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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일반적으로 ‘근력운동=근육 만들기’, ‘유산소운동=체지방 감량’이라는 생각이 상식처럼 굳어져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안타깝게도 복잡한 운동 체계, 특히 체지방 감량을 위한 근력운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성과를 놓치게 한다.

    근력운동은 사실 아주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 될 수 있다. 체지방을 뺄 때 근력운동을 병행해야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근력운동'


    근력운동이 체지방 감량에 좋은 이유는 신진대사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근력운동 후에는 몇 시간 동안 신진대사율이 상승하는데, 일시적인 상승으로 끝나지 않고 근육량을 늘려 신진대사율을 영구적으로 증가시킨다.
     
    반면 유산소운동은 운동 후 한두 시간은 신진대사율을 바짝 상승시키지만, 근력운동처럼 몸의 전체 칼로리 소비량을 높이지 못한다. 또, 유산소운동을 과하게 하면 전체 근육량이 줄고 신진대사율이 감소해 장기적으로는 체지방 감량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유산소운동은 한 시간에 몇백 칼로리를 태우는 게 고작이지만, 근육운동으로 근육을 0.45kg만 증가시켜도 매일같이 하루에 50kcal를 더 소비할 수 있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경우 신진대사율은 15%까지 상승할 수 있는데, 하루 에너지 소비량이 2,000kcal인 경우 하루 최대 300kcal까지 더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침대에 누워 잠을 자거나 소파에 앉아 드라마를 보는 순간에도 칼로리를 더 많이 소비하는 몸으로 바뀐다는 얘기다.

    체구성비를 변화시키는 '근력운동'


    살을 빼려고 할 때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체구성비가 바뀌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체중계 수치만 줄어들지만, 근력운동은 체지방은 제거하고 근육량을 늘려 체구성비를 변화시킨다.

    체중감량을 위해 러닝머신 등 유산소운동만 하는 이들은 체중계 눈금이 5~10kg씩 줄어도 몸매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체지방률은 그대로인 채 몸집만 작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력운동을 통해 체구성비가 바뀌면 몸매가 완전히 달라 보인다. 근력운동 초반에는 체중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체중이 조금 증가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근육의 면적당 무게가 지방보다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니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근력운동을 하면 체중이 극적으로 줄지 않아도 옷 사이즈가 줄고, 훨씬 건강하고 탄력적인 몸매를 가질 수 있다.

    근력운동은 단순한 체중계 수치보다 훨씬 눈에 띄는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지루한 유산소운동의 비중을 줄여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효과 높은 근력운동을 잊지 말고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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