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광복 70년 기념 특별전] 2부 '일터에서 거리에서'

기사입력 2015.07.22 11:10
보통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광복 이후 70년을 돌아보는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70 Voices of 70 Years)'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전시는 1945년 광복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3부로 구성되어 있다.
  • 시장에서 여러 장사를 전전하면서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던 김말련은 한 때 냄비 장사를 했었고, 이 냄비를 그 때 얻었다. 당시 인천에 있는 공장에서 물건을 받아다가 대구에서 팔았다. 이 냄비는 그 후 40년 가량 사용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지만 여전히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시장에서 여러 장사를 전전하면서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던 김말련은 한 때 냄비 장사를 했었고, 이 냄비를 그 때 얻었다. 당시 인천에 있는 공장에서 물건을 받아다가 대구에서 팔았다. 이 냄비는 그 후 40년 가량 사용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지만 여전히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봉제일로 어렵게 생계를 책임지던 김금자는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1970년대 초 여전히 가난했지만 아이들을 위해 12개월 할부로 이 텔레비전을 구입했고, 건강이 나빠져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안 물품을 팔 때도 아이들을 생각하여 이 텔레비전을 팔지 않았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봉제일로 어렵게 생계를 책임지던 김금자는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1970년대 초 여전히 가난했지만 아이들을 위해 12개월 할부로 이 텔레비전을 구입했고, 건강이 나빠져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안 물품을 팔 때도 아이들을 생각하여 이 텔레비전을 팔지 않았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토목공학자이자 '윤미네집' 등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인 독특한 이력의 전몽각이 대학시절인 1950년대에 사용한 카메라이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토목공학자이자 '윤미네집' 등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인 독특한 이력의 전몽각이 대학시절인 1950년대에 사용한 카메라이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명년은 대학생 시절 6.25전쟁 직후 미군들이 버린 책더미에서『동경지하철도사』라는 책을 발견했다. 훗날 그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에 참여한 것은 이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 덕분이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명년은 대학생 시절 6.25전쟁 직후 미군들이 버린 책더미에서『동경지하철도사』라는 책을 발견했다. 훗날 그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에 참여한 것은 이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 덕분이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4․19혁명 당시 동성고등학교 학생이었던 이병태는 당시 경무대 앞 학생시위에 참여했고, 그날 겪은 일들을 저녁에 일기로 기록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4․19혁명 당시 동성고등학교 학생이었던 이병태는 당시 경무대 앞 학생시위에 참여했고, 그날 겪은 일들을 저녁에 일기로 기록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상명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오래동안 재직한 이영숙이 미국 유학시절 입었던 에어로빅 유니폼이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에어로빅을 처음 접하고 1980년대 한국에 보급했다. 에어로빅은 한국 주부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되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상명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오래동안 재직한 이영숙이 미국 유학시절 입었던 에어로빅 유니폼이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에어로빅을 처음 접하고 1980년대 한국에 보급했다. 에어로빅은 한국 주부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되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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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70년을 돌아보는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70 Voices of 70 Years)'의 2부 '일터에서 거리에서'는 급속한 경제개발과 사회변화가 진행된 195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가난하던 시절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 시킨 어머니와 교사들의 삶, 국토 개발 등에 참여하여 우리 삶의 환경을 변화시킨 사람들과 그러한 변화를 몸소 겪으며 살아간 사람들의 삶,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지켜보았던 사람들의 용기 있는 삶의 여정,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꿈을 실현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다.

육남매를 키워낸 어머니의 '밥주걱', 경부고속도로 건설 현장 사진을 찍은 한 토목공학자의 '사진기',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당일 쓴 한 고등학생의 '일기' 등의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15년 7월 7일(화)부터 2015년 9월 29일(화)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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