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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이 제주의 푸른 바람을 이끌고 서울로 나들이한다.
9월 28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오름에서 불어오는 영혼의 바람> 展은 김영갑 사후 십 년 만에 제주 섬 밖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형 전시회다.
김영갑 10주기를 맞이해 제주의 김영갑갤러리 두모악과 ‘오름’을 주제로 연계해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1980년대 중반 제주에 정착한 이후 제작한 초기 작품부터 그의 대표적인 파노라마 작품 등 70여 점의 컬러 작품을 엄선해서 선보인다. 그중에는 김영갑 생전에 인화된 작품과 그가 액자 제작에 손수 참여한 작품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체 4부로 이루어진 전시는 김영갑이 사랑했던 오름을 중심으로 그의 초기, 중기, 후기 작품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제주의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열리고 있는 <오름> 展에 전시된 작품들을 한데 아울러 김영갑의 ‘오름’ 작품들을 슬라이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전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제주의 오름 자락에 묻혀 보낸 김영갑의 이십여 년의 세월과 넘실거리는 오름의 오롯한 아름다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또, 김영갑과 그의 사진을 품은 위대한 제주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마주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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