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먹고 싶은 노래] 진하게 '술 한 잔' 생각나는 노래들

기사입력 2019.06.24 13:49
음식을 소재로 한 노래는 특별히 시류를 타지 않고 불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재미있는 노랫말은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수들이 '이벤트송'의 개념으로 앨범에 담기도 한다. 그 중에서 진하게 '술 한 잔' 생각나는 노래들을 만나보자.
  • 사진=고이정
    ▲ 사진=고이정

    '술이야' - 바이브


    '술 생각난다'는 노래는 의외로 많다. 그 중에서 제목에서 부터 '술' 타령을 하는 '술이야'는 언제부턴가 '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다. 뛰어난 가창력의 바이브(윤민수, 류재현)가 후렴구에서 슬픔을 안고 부르는 '난 늘 술이야'는 사랑 앞에 무너진 이들에게는 자주 불려지는 노래다.

  • ▲ 바이브 - 술이야, Yesterday 20140412
    주요가사)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제 난 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린 영영
    이제 우리 둘은 남이야

    슬픔이 차올라서
    한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보다가
     
    또 다시 어느새 그대 말투 또 내가 하죠


    '소주 한 잔' - 임창정


    바이브의 '술이야'가 있기전에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 있었다. 임창정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술 한 잔 걸치고 사랑하는 연인을 '미친듯이' 부르는 노래다.

  • ▲ 소주 한잔 - 임창정
    주요가사)

    술이 한잔 생각나는밤
    같이 있는것 같아요
    그 좋았던 시절들
    이젠 모두 한숨만 되네요
    떠나는 그대 얼굴이
    혹시 울지나 않을까
    나 먼저 돌아섰죠
    그때부터 그리워요
    사람이 변하는걸요
    다시 전보다 그댈 원해요
    이렇게 취할때면 꺼져버린
    전화를 붙잡고


    '술 한잔해요' - 지아


    '지아'가 부른 '술 한잔해요'도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부르는 노래다. 술을 찾는 노래는 남자 가수가 많이 불렀으나 '술 한잔해요'는 여가수 지아가 불러 더욱 애절하다.

  • ▲ ZIA(지아) _ Have a drink(술 한잔 해요)
    주요가사)

    술 한잔 해요
    날씨가 쌀쌀하니까
    따끈따끈 국물에 소주 한잔 어때요
    시간 없다면 내 시간 빌려줄게요
    그대 떠나간 후에 내 시간은 넘쳐요
    눈치 없는 여자라 생각해도 좋아요
    난 그냥 편하게 그대와
    한잔하고 싶을 뿐

    괜찮다면 나와요
    우리의 사랑이 뜨겁던
    우리의 사랑을 키웠던
    그 집에서 먼저 한잔 했어요


    '취중진담' - 전람회(김동률)


    사랑을 잊지 못해 술을 찾는 노래가 '술이야'와 '소주 한 잔'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떨리는 마음을 잡으려고 술을 찾는 노래는 '취중진담'이다. 김동률 특유의 저음과 '술 취한 듯한' 리듬은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 술 한 잔 한 떨림을 잘 표현해준다.

  • ▲ 김동률 - 취중진담
    주요가사)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