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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금기 음식, 왜 먹으면 안 된다는 걸까?

기사입력 2017.12.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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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한약을 복용할 때면 흔히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금기 음식을 처방받게 된다. 밀가루, 돼지고기, 숙주나물, 술 등 한약을 먹을 때는 멀리해야 한다고 알려진 음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한약을 먹을 때 이들 특정 음식을 금기시키는 이유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한약 금기 음식, 왜 먹으면 안 되는 걸까?

    사실 한약의 금기 음식이 천편일률적인 것은 아니다. 한약이라도 그 종류에 따라 성분과 약효가 다르고, 먹는 이의 체질이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금기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당장 약효가 없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높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한약 복용 기간 금기 음식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한약뿐 아니라 양약 복용 시에도 금기되는 술은 약효를 떨어뜨린다. 백해무익한 담배를 멀리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무, 파, 마늘, 콩, 숙주 등 해독작용이 있는 음식들 역시 약재의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어 금기되는 것인데, 특히 무는 한약재 중 지황의 효과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가루 음식을 금하는 이유는 소화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며, 돼지고기·닭고기 등의 육류는 체질에 따라 소화를 방해하고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콜라 등 카페인 함량이 높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와 장의 기능을 저하해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외에 얼음,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을 금기하는 것은 한약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양약과 한약을 함께 먹을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하며,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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