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 2015' 개발자 회의를 열고 업그레이드된 iOS, OS X 운영체제와 워치OS를 선보였다. iOS9은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세부 기능의 향상과 안정화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iOS9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자.

◇ 더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리(siri)

시리는 더욱 적극적이고 똑똑해졌다. 단순히 검색 기능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 요청에 대해 더 좋은 제안을 하는 기능을 장착한 것이다. 시간이나 장소를 기반으로 더욱 관련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 문서나 영상을 보여준다. 개인맞춤형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새로워진 뉴스 앱

뉴스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뉴스가판대와는 달리 플립보드와 유사한 형태로 뉴스가 제공된다. 많은 뉴스 미디어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컨텐츠를 풍부하게 했고, 추가적으로 다른 매체들이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 화면분할이 더해져 강력해진 멀티태스킹,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큰 화면에 맞게 화면 분할을 가능하게 했다. 멀티태스킹은 이미 구현되어 있었지만, 화면분할을 통해 동시에 띄우는 것은 이번 iOS9에 처음 도입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이패드에어2에서만 적용되도록 했다.

◇ 그 밖에 강력해진 기능

우선 애플지도에는 대중교통 정보 검색이 가능해졌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지도 등에 잘 나와있는 대중교통의 경로 등이 더해졌지만, 국내에는 서비스 되지 않는 기능이다. 메모(노트) 앱은 기존 기능에 손글씨, 사진, 지도 등을 모을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강점이었던 손으로 직접 쓴 메모가 가능하게 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 밖에 패스북은 월렛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배터리 절약 모드 기능으로 1시간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