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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국내 최초 '통산 400호 홈런' 달성 "홈런볼 가격은 10억?"

기사입력 2015.06.04 17:14
  • 이승엽이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출처: SBS화면캡처
    ▲ 이승엽이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출처: SBS화면캡처
    국민타자 '라이언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400호 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이승엽은 한일 통산으로는 무려 5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41개의 홈런만 더 뽑아내면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현재 이승엽이 운동선수로써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쉬운 기록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400호 홈런볼의 가치는 10억?


    이승엽의 300호 홈런, 경매에서 1억 2천만원에 팔려

    기념비적인 기록의 홈런볼은 그 값어치가 상당하다. 400호 홈런볼을 차지한 김재명씨(천안, 43세)가 이 볼을 기증할 것인지 본인이 보관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야구팬들이 이 볼의 향후 행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승엽의 최연소 300호 홈런볼이 경매에서 1억 2천만원에 팔렸었기 때문에 홈런볼의 가치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인터뷰에서 '10억은 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의미 있는 홈런볼의 행방을 보자면 2003년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타이인 55호 홈런볼은 볼을 주운 팬이 소장을 원해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바로 며칠 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나온 56호 홈런볼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주워 삼성 구단에 기증했다. 해당 직원은 당시에 구단으로부터 56돈의 순금 야구공을 선물로 받았다.

    한일 통산 500호 홈런볼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안지만 선수가 주워 구단에 기증했다. 또, 2013년 6월 20일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352호 홈런볼은 한 야구팬이 주워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볼 가치는?

  •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배리 본즈. 출처: 위키피디아
    ▲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배리 본즈. 출처: 위키피디아
    한국 프로야구보다 역사가 깊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특별한 기록의 홈런볼은 비싼 가격에 팔렸다. 하지만 홈런볼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힘들다. 경매에 나선 팬들의 판단과 재력에 따라 경매 낙찰액이 바뀌곤 했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볼이 무려 320만 달러(약 33억원)에 팔렸지만, 2001년 맥과이어의 기록을 뛰어넘은 배리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공은 51만 7500달러에 그쳤다.

    2006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가 마지막으로 때린 홈런볼이 8만 6천25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또, 배리 본즈의 715호 홈런볼은 당시 베이브 루스의 통산 최다 홈런(714개)을 뛰어넘은 홈런볼로 경매에서 22만 달러에 팔렸다.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1961년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경신한 시즌 61호 홈런공은 5만 달러였다. 당시 매리스의 연봉(3만 2000달러)보다 공의 몸값이 더 높았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배리 본즈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762호 홈런볼은 2008년 37만 6천612달러에 낙찰됐으나, 756호 홈런볼은 2007년 75만 2467달러(약 6억9852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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