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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이 제철! 영양 듬뿍, 맛도 좋은 팔방미인 상추

기사입력 2015.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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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1년 내내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채소인 상추는 봄, 가을에 파종해 이맘때쯤 가장 많이 수확되는 채소이기도 하다. 상추는 특히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는데, 야외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 등 고기와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상추의 원산지는 지중해연안과 서아시아다. 상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500년경부터로,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는 상추가 작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상추를 먹기 시작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중국 문헌에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상추는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상추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로 더위에 약해 온도가 높아지면 쓴맛이 많아지고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이 되면 쉽게 사그라져 종종 고기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헤프닝을 일으키기도 한다.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식욕을 돋아주며 피를 맑게 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또, 수분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을 묽게 해 변비 해소에도 좋다. 상추의 흰 즙에는 락투신(lactucin)이라는 진정작용 성분이 들어있어 불면증과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며, 상추에 들어있는 루테인 성분은 시각장애를 예방한다.

    한방에서는 상추가 기와 근육 뼈를 강화하는 데 좋으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고 여겨져 왔다. 이 외에 말린 상춧잎으로 이를 닦으면 미백효과와 입 냄새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추를 고를 때는 신선하고 상처와 이물질 없는 것, 잎이 두껍고 윤기가 나고 연한 것, 줄기가 가늘고 잎이 넓은 것, 잎을 잘라봤을 때 우윳빛 진액이 나오는 것, 색이 선명하고 축 늘어지지 않은 도톰한 것이 좋다. 상추를 차가운 물에 20~30분 정도 담가두면 상추에 남은 이물질과 농약을 씻어낼 수 있다.

    상추는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해 밀폐용기에 담아 1~5 ℃ 정도의 온도에서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했던 상추는 먹기 전 다시 한 번 씻어주는 것이 좋다. 숨이 죽은 상추는 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살살 흔들어 씻어내면 싱싱하게 살릴 수 있다.

    ※ 참고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철 농산물(http://www.kamis.co.kr/customer/trend/product/produc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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