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갑자기 솟아오른 붉은 뾰루지는 종종 사람을 위축되게 한다. 모두 내 얼굴에 난 뾰루지만 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난 뾰루지 빨리 없애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원인이 무엇이든 뾰루지는 될 수 있는 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를 자극하는 스크럽도 금물이다. 자칫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키울 수 있고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뾰루지를 빨리 없애려면 발생 원인을 알아내고, 그에 맞는 대처법을 사용해야 한다.

모낭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초기 뾰루지는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차가운 팩이나 녹차 티백 등을 붙여 염증 부위를 진정시키는 것만으로도 쉽게 가라앉힐 수 있다. 화농 부분이 노랗게 변했을 때는 소독 후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거나 항생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빨리 가라앉힐 수 있다.

피지선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여드름성 뾰루지는 같은 위치에 반복해서 생기거나 여러 개가 동시에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성 뾰루지는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클렌징을 꼼꼼하게 하지 않은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였을 때 쉽게 나타나며, 특히 여성은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생리 기간에 이마와 턱 등에 발생하기 쉽다. 이 외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잦은 음주도 뾰루지를 부르는 주요 원인이다.

여드름성 뾰루지가 생겼을 때는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팀타올은 열기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며, 혈액 순환을 도와 피부를 촉촉하고 탱탱하게 만들어준다. 스팀타올은 1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스팀타올 후에는 저자극성 팩을 하거나 자극이 없는 스킨로션을 화장 솜에 묻힌 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뾰루지 위에 10분 정도 올려놓으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드러운 마사지도 스팀타올의 효과를 한층 높여준다.

반신욕이나 운동으로 땀을 내는 것도 피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곳에 반복되어 생기는 여드름은 그 부분의 피지선이 확장되었거나 모공이 여드름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로 변형된 것이기 때문이므로,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 통증이 심하거나 딱딱한 뾰루지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흉터를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