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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만 바꾸면 앗! 마법의 섬 '우도'

기사입력 2017.08.22 09:31
  • 넘실대는 에메랄드빛 파도와 넓게 펼쳐진 초록 들판, 하얀 백사장이 멋있는 우도는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섬답게 재미있는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먼저 우도 사자 바위.

    사자 바위는 이름 그대로 커다란 사자 머리 모양이다. 신기한 것은 보는 위치에 따라 사자의 성별이 달라진다는 것. 처음 갈기가 풍성한 수사자의 모습으로 당당한 위엄을 풍기던 바위는 몇 걸음 옮기자 늘씬한 암사자의 모습으로 변해있다.

  • 우도에는 고릴라 바위도 있다. 검멀레에 있는 이 바위는 깎아지른 절벽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바다 쪽으로 걸음을 옮길수록 그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검멀레의 고릴라는 손가락을 빨고 있는 조금은 애교스러운 모습이다.

  • 우도에서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면 또 다른 재미있는 동물 모양을 찾아볼 수 있다.

    한쪽에는 세모난 뿔이 뾰족 솟아있는 코뿔소의 머리가 드러나고, 다른 한쪽에는 기다란 코를 가진 영락없는 코끼리 머리다.

    걸음만 옮겨도, 방향만 바꾸어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우도. 우도는 마법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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