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요? ⑭ 강동구

기사입력 2015.05.19 06:10
  •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이름을 우리는 단순히 그냥 '인식'하고 있다.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살았으면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서 이름을 짓듯이, 각 지명의 이름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지명 이름의 유래 찾기'. 강동구 지명 이름들의 유래를 알아보자.

    둔촌(遁村)


    이 마을에 광주이씨의 시조이며 고려 말에 이 곳에서 은둔했었던 둔촌 이집(李集)이 한때 거주하였기에 그의 호를 따서 붙여졌다.


    성내(城內)


    이곳은 풍납리토성 안쪽에 마을이 있던 곳으로, 성 안에 있다하여 성내라 이름 붙였다.


    천호(千戶)


    인가(人家) 수천호가 살 만한 땅이라는 풍수지리설에서 동 이름이 유래하였다.


    암사(岩寺)


    이 곳에 신라시대 9개의 절이 있어서 구암사(九岩寺)라 하였었고, 그중 바위절이라 하던 백중사가 있어 바위절을 한자명으로 암사(岩寺)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


    길동(吉洞)


    마을로부터 강이 멀리 떨어져 있고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서, 물난리나 산사태 같은 천재지변이 없는 살기 좋은 곳이라 하여 길(吉)한 곳이라고 하던 것이 지금의 동 이름이 되었다.


    굽은다리역


    조선시대에 두 마을을 잇는 굽은 다리가 있던 지역이라 하여 역이름을 붙였다. 강동구 천호동의 옛날 지명인 곡교리(曲橋里)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명일(明逸)


    고려 성종 때 이곳에 명일원이라는 숙소를 두고 출장하는 관리나 여행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었던 데서 동 이름이 유래되었다.


    고덕(高德)


    고려 말 형조참의를 지낸 이양중(李養中)이 조선 건국을 반대하여 이곳에 와서 숨어 살면서 벼슬 제의도 거절하고 고려에 대한 굳은 절개를 지켰다하여 덕이 높은(高德) 인물로 추앙받았던 데서 동 이름이 유래하였다.


    상일(上一)


    이 곳(상일동)과 하일동(현 강일동) 사이에 흐르는 게내를 중심으로 위쪽에 위치했다 하여 상일리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강일(江一)


    이 곳(강일동)과 상일동 사이에 흐르는 게내를 중심으로 아래쪽에 위치했다 하여 하일리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해 하일동이라 부르다가, 주민들이 동 이름이 나빠서 발전이 더디다는 민원을 넣어 지금의 강일동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