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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건강식품! 페루의 산삼 ‘마카’

기사입력 2018.0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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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마카(MACA)는 페루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뿌리식물로 고대 잉카시대부터 자양강장제로 애용됐다. 마카에는 인삼보다 많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페루의 산삼’이라고도 불리며,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미노산과 미네랄 성분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마카는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비행사 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카는 남성의 성 기능 개선과 심리적 불안이나 우울증 등 갱년기 장애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만성 피로, 무기력증, 성인병, 치매,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되며, 여성의 불임이나 생리불순, 관절염,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카의 젤라틴화 분말이 정자 운동성 개선과 남성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품원료로 식품의약안전처의 인정을 받았다.

    순무와 비슷한 모양으로 알싸한 맛을 가진 마카는 주로 분말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 따뜻한 물이나 주스, 꿀 등에 타서 마시거나 빵, 쿠키,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첨가해서 먹는다. 시중에는 가루 외에 환, 캡슐, 과립 형태로 가공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수천 년간 식품으로 섭취해 온 마카는 지금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복통이나 가벼운 알레르기를 동반할 수 있으며, 호르몬을 자극하는 마카의 특성상 갑상선이나 림프 등 호르몬 계통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마카의 일일 복용 권장량은 3,000~5,000mg이다.

    마카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원산지인 페루 마카의 인기가 가장 높다. 페루 마카는 옐로우마카, 레드마카, 블랙마카가 대표적인데, 이 중 수용성 당과 철, 리보플래빈 함량이 다른 마카에 비해 높아 남성에게 더 좋다고 알려진 블랙마카는 최근 1년 새 가격이 10배나 폭등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것은 마카가 중국에서 슈퍼푸드로 알려지며 수요자 급증하자, 일부 건강식품 회사들이 블랙마카를 사재기해 벌어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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