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왕] 좋은 칫솔, 어떤 걸 골라야 할까?

기사입력 2017.08.17 11:39
  • 대표적인 구강위생 도구로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인 칫솔. 칫솔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구매도 자주 하게 되는데 막상 칫솔을 고르려고 하면 매번 같은 고민이 반복된다. 시중에는 칫솔모의 굵기부터 방향, 재질, 모양 등 다양한 칫솔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천차만별의 칫솔 속에서 방황하다 결국 비싼 제품 혹은 유명 브랜드 제품이 좋겠거니 하며 칫솔을 골랐던 당신이라면 기본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고른다면 선택에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칫솔질의 목적은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하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이다. 이 목적에 충실한 칫솔을 고르기 위해서는 개인의 치아와 잇몸 상태에 맞는 칫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칫솔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우선 칫솔의 구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칫솔은 크게 칫솔모가 나 있는 ‘머리(head)’와 손으로 잡는 부분인 ‘손잡이(handle)’, 그리고 머리와 손잡이를 이어주는 ‘목(neck)’으로 나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의 권장사항에 의하면 칫솔의 모양은 머리와 손잡이가 이루는 각도가 수평이고, 칫솔 머리는 치아 2~3개 정도를 덮는 크기가 적당하다. 칫솔모는 어른은 3~4열로 1열에 10~12다발이 있는 것이 적당하고, 소아는 2~3열로 1열에 5~6다발이 있는 것이 좋다.

    흔히 칫솔모는 무조건 부드러운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잇몸질환이 있거나 특별히 잇몸이 약하다거나 지나치게 이를 세게 닦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당한 탄력을 가진 일반 모가 음식 찌꺼기나 치태를 없애는 데 더 효과적이다.

    칫솔모의 길이는 균일한 것이 좋다. 칫솔모의 길이가 들쭉날쭉하면 이에 가해지는 힘이 달라 치아 손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모의 끝은 둥근(round tip) 것을 권장한다.

    전동칫솔은 정확하고 미세한 동작이나 적절한 힘을 조절하기 힘들어 지체장애인이나 장기입원환자 등 직접 칫솔질을 하기 어렵거나 치은염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칫솔은 구매 후 관리도 중요한데 칫솔모가 벌어져 처음 칫솔 머리 부분의 칫솔모 부분 단면적보다 20~30% 정도 더 넓어지면 칫솔을 교체해줘야 한다. 칫솔 사용 후에는 칫솔모가 잘 건조될 수 있도록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칫솔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칫솔 외에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구강관리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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