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

기사입력 2017.05.04 19:06
  • 사진=고이정 제공
    ▲ 사진=고이정 제공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인 입하(立夏)는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기다. 양력 5월 5~6일 무렵인 입하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입하가 되면 농사일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신록이 무성해지는 입하 무렵부터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해충과 잡초도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입하가 되면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꿈틀거리며 밭에는 참외꽃이 핀다고 했다. 봄이 완전히 물러나는 입하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 이삭들이 패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입하의 절기 음식으로는 쌀가루와 쑥을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쑥버무리가 있으며, 집안에 따라서는 색다른 음식을 마련해 입맛을 돋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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