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김치 없이도 누비는 중국] 양고기 샤브샤브 (涮羊肉)

  • '맛있는 중국음식' 저자 심형철
기사입력 2015.05.07 10:01
중국 여행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먹거리다. 중국인들도 평생 다 먹어보지 못한다는 엄청난 종류의 중국 요리. 그중에서 김치, 고추장 없이도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중국 대중 음식만을 골라 선별하여 소개한다.
  • 양고기 샤브샤브
    ▲ 양고기 샤브샤브
    양고기와 야채의 맛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북경 전통 샤브샤브

    우리나라 신선로 형태의 취사도구 안에 숯을 넣어 물을 끓인 후 각종 고기와 야채, 국수 등을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다. 맹물에 말린 새우, 생강, 버섯, 파 등을 넣고 끓여 탕을 만든다. 우선 신선한 양고기나 소기기 등을 익혀 먹은 후, 새우, 야채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 고기를 먼저 먹어야 탕이 육수가 되어 야채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입맛에 맞는 야채로는 배추, 쑥갓, 팽이버섯, 감자 등이 있다. 중국인이 건강식으로 먹는 동과(冬瓜, 박의 일종)도 꼭 맛보길 권한다. 마지막에 국수까지 넣어 건져 먹으면 코스를 완주한 셈이다.

    찍어 먹는 소스에는 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고소한 참깨로 만든 ‘마장’이고, 다른 하나는 다진 마늘을 넣은 ‘참기름장’ 이다. 여럿이 함께 먹는다면 소스를 고루 주문하여 섞어 먹어도 좋다. 따로 다진 마늘과 파를 요구하여 소스에 넣어 먹으면 우리 입맛에 더욱 알맞다. 배불리 먹고 난 후 국물을 그릇에 담아 훌훌 불어 마시면 소화에 도움도 되고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Tip

    원래 몽고족의 음식이었는데 원(元)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후 중국화 되었다. 구리로 만든 솥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양고기를 살짝 데쳐 먹던 음식이었다. 주문표에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옆 공란에 필요한 만큼의 수량을 기입하면 주문이 끝난다.

    김치 없이도 중국을 누빈다

    김치 없이도 중국을 누빈다 | 심형철, 전병억 공저 | 시사중국어사


    중국 여행 전문가 심형철이 중국의 대중적인 먹거리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만 선별해 놓았다. 각 요리마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이름, 음식맛과 유래를 소개했다.
  • '맛있는 중국음식' 저자 심형철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