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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변(快便)은 과학이다? 과학의 쾌락을 선사하는 똥(便) 이야기

기사입력 2017.08.12 09:44
똥으로 해결한 과학 | 갤리온
  • 쾌변(快便)은 과학이다? 과학의 쾌락을 선사하는 똥(便) 이야기
    많은 사람이 더럽다고 입에 담기조차 꺼리지만, 모든 생명체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원초적인 물질 ‘똥’.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1-똥으로 해결한 과학’은 ‘똥’에 대해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해결한 책이다.

    책은 똥이 똥이라 불리게 된 사연, 똥의 발생 원리, 똥이 똥색인 이유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변비에 잘 걸리는 이유 등 누구나 궁금해 할만한 똥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던진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똥에 대한 진실은 매우 흥미롭다.

    책에 의하면 한국인 성인이 배출하는 똥은 하루 평균 100~200g이며, 서유럽 사람들은 동양인보다 평균 더 적은 양의 똥을 싼다고 한다. 또, 아프리카인은 하루 평균 500g 정도의 똥을 누며,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은 하루 평균 무려 1kg에 달하는 똥을 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똥을 싸는 민족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똥의 양이 다른 걸까? 정답은 바로 식생활에 있다.

    영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섬유질이 적은 정제된 음식이나 육식을 하는 그룹은 하루 100g 내외의 똥을 누지만, 채식을 주로 하는 그룹은 226g 정도의 똥을 배설한다. 섬유질을 1일 10~15g쯤 섭취하면 똥의 양이 100~150g가량 증가하고, 횟수도 두 번쯤 늘어난다고 한다.

    책은 이 외에도 똥이 물에 뜨는 이유, 설사와 변비의 원리, 화장실의 역사 등 ‘똥’에 대한 변주를 이어간다. 똥을 매개로 한 다양한 동물의 세계와 우리 몸의 메커니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 등 친숙한 존재에 대한 낯선 호기심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책은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용한 생활 교양 과학서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는 시중에서 eBook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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