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보석의 단위는 왜 캐럿이 되었을까?

기사입력 2019.08.15 14:54
단위는 길이와 양을 잴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으로 길이, 무게, 부피, 시간, 온도 등의 양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한 다양한 단위가 존재한다. 단위는 실생활에서도 자주 사용되지만, 정작 자주 사용되는 단위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위, 과연 어떻게 생겨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뭘까?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고 있지만, 미처 몰랐던 단위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 티파니 웨딩 링 컬렉션 /사진=스타일조선
    ▲ 티파니 웨딩 링 컬렉션 /사진=스타일조선
    보석의 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캐럿(Carat)이다. ct 또는 car로 표시하는 캐럿은 보석의 무게를 재는 단위로 보석 매매의 기준이 된다.

    캐럿의 어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지중해 연안에 서식하는 캐럽(Carob)이라는 나무의 열매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콩과 비슷하게 생긴 캐럽 나무의 씨앗은 놀랍게도 추를 대신할 정도로 무게가 일정해,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사용됐던 것. 캐럽 열매 한 개의 무게는 0.2g으로, 현재 1캐럿은 200mg으로 정해져 있다.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보석 대부분은 캐럿으로 가치를 측정하지만, 예외인 보석도 있다. 바로 무게가 아닌 크기에 따라 가치를 평가하는 비취와 고유의 무게 단위를 사용하는 진주가 그것이다. 진주의 무게 단위는 그레인으로 4그레인은 1캐럿과 비슷하다. 또, 그레인은 천연 진주에만 해당하며, 양식 진주는 mm 단위로 표기하고 있다.

    이 외에 금의 순도를 표시하는 기준으로도 캐럿을 사용하는데, 이때 기호는 ct가 아닌 K(또는 kt)로 표시한다. 순수한 금을 의미하는 24K의 ‘K’가 바로 캐럿으로, 18K(캐럿)는 24분의 18의 금을 함유하는 합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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