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곡물'에서 '들꽃'까지, 신성한 결혼과 신부를 위한 '부케'

기사입력 2019.08.18 10:42
  • 사진=고이정
    ▲ 사진=고이정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에게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부케(bouquet).

    신부가 드는 꽃다발인 부케는 숲이나 나무, 가지, 꽃, 풀 등의 '다발’이나 ‘묶음’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유럽에서 결혼을 앞둔 신랑이 들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신부는 결혼을 승낙하는 의미로 신랑에게 받은 꽃다발에서 꽃 한 송이를 신랑의 가슴에 꽂아주었는데, 이것은 신랑이 꽂는 부토니어(boutonniere)의 유래가 되었다.

    요즘 부케는 스타일과 색상은 다양하지만, 꽃을 이용해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초기 부케의 재료는 꽃이 아니었다고 한다. 바로 풍요와 다산을 나타내는 곡물을 이용해 부케를 만들었던 것.

    하지만 귀신이나 질병 등 나쁜 것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하고 신성한 결혼을 지키기 위해서는 들꽃이 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꽃으로 만든 부케를 사용하게 되었고, 꽃으로 만든 부케가 일반화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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