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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귄터 그라스가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작 '양철북'은 나치 점령하에서 2차대전 종전 후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역사와 사회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오스카는 3살 때 기존 체제를 거부하기 위해 지하실에서 스스로 떨어져 성장을 멈추게 하고 양철북을 두드리며 괴성을 지르고 분노를 터트린다.
한편 '양철북'은 1979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다. 생전 그라스는 작품 활동 외에 정치 사안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여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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