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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영턱스클럽을 정상의 댄스그룹으로 만든 '정(부제: 위험한 이별)'은 윤일상이 댄스 트로트라는 장르로 만든 곡이다. 신나는 댄스 음악이 주를 이루던 시절, 구슬픈 트로트 느낌을 댄스에 입힌 이 곡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중간에 딸국질 같은 소리는 이 곡의 '트렌드마크'가 되며 유행했고,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전국민적 가요로 떠올랐다.
영턱스클럽의 '정'을 최근 걸그룹 '트랜디'가 리메이크하며 음원을 발매했다. 4월 13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윤일상은 "그 동안 리메이크 요청이 많았는데 거절하다가 이번에 트랜디라는 그룹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허락했다"고 말했다. 작곡가가 정성을 들여 리메이크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리메이크라고 하기에는 원곡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영턱스클럽의 주요 댄스 동작을 가져오는 등 원곡을 그대로 답습한 느낌이 강하다.
구슬픈 느낌이 강한 가사와 멜로디지만 걸그룹인 것을 감안해서인지 귀여운 것에 초첨을 맞췄고, 의상이나 동작은 치어리더를 연상케 했다. 추가로 뮤직비디오나 댄스의 수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움이 많은 쇼케이스였다.
오랫만에 만나는 영턱스클럽 '정'과 트랜디의 '정'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비교해서 들어보자.
영턱스클럽 '정'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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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턱스클럽 '정' MV (1996)
트랜디 '정' 쇼케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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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디 '정' 쇼케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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