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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의 거리나 집에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꽃장식을 참 잘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으로 예쁘게 꾸며 놓은 집을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았다. 가는 나라마다 (나라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꽃장식을 예쁘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위스가 그랬다. 창문 틀에 예쁘게 꽃화분을 놓은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런 문화가 잘 없을까를 고민해 보았다. 6.25 전쟁 후에 먹고 살기 바뻤던 세대가 그럴 여유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것과 아파트가 많은 주거문화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는 했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한편으로는 도시 문화에 저런 꽃장식은 사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도 이제는 충분히 이런 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언젠가 우리 집 베란다 앞을 저렇게 예쁜 꽃들로 장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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