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들의 강아지 키우기,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기사입력 2019.04.05 11:31
많은 사람들이 개 키우기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강아지를 키우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무엇을 알아둬야 할까? 처음 강아지 키우기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기본 사항을 소개한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 강아지에게 뭘 먹일까?

    예전에는 강아지 먹이로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줬지만, 요즘 개들은 대부분 전용 사료를 먹는다. 사료는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챙겨주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는 월령이나 입맛, 알레르기 여부 등 다양한 특성에 따른 사료가 판매되고 있으므로 강아지에 맞는 사료를 선택해서 주는 것이 좋다.


    ◇ 강아지는 어디서 키우지?

    개는 무리 속에서 자신의 서열에 따라 행동 방식을 정하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서열을 구분하지 못해, 서열 경쟁을 위해 사람을 공격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는 사람과 모든 생활에서 구별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교육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를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면 철제나 플라스틱으로 된 펜스를 이용해 강아지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곳에 배변 판, 강아지 집, 식기를 넣어 주면 잠자리 및 배변 교육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 강아지 훈련은 어떻게 하나요?

    강아지를 훈련할 때는 공복 시 먹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서는 목줄, 집, 밥그릇, 장난감 등이 필요하며, 훈련 보상을 위한 사료나 간식을 준비한다. 훈련은 하루에 두 번, 15분 정도 짧게 하며 훈련 보상이 과하지 않게 주의한다. 개들은 분명한 손동작과 “안돼!” “괜찮아”와 같은 짧고 날카로운 명령에 가장 잘 반응하며, 강압적으로 하기보다는 칭찬을 이용한다. 강아지 훈련 내용은 가족들과 함께 공유해 일관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 강아지와 산책하고 싶어요!

    산책은 강아지의 운동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산책은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들과 만남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줘, 강아지가 지나친 경계심이나 두려움을 갖는 것을 예방한다. 강아지 산책할 때는 목줄과 이름표, 배변처리용 비닐봉지를 꼭 준비하자. 주의가 산만한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는 강아지를 유도할 수 있는 먹이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개는 주인보다 앞서 가면 자신이 우두머리라고 생각하므로, 산책할 때는 강아지가 보호자보다 앞에서 걷지 않게 하며 문을 나설 때도 주인이 개보다 항상 먼저 나가야 서열을 바르게 정리할 수 있다.


    ◇ 강아지 목욕은 어떻게 시킬까?

    강아지는 필요한 각종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접종 후에도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 1주일간은 목욕을 시키지 않는다. 강아지의 예방접종이 끝난 후 목욕을 시킬 때에는 보통 10~15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잦은 목욕은 털의 광택을 없애고 피부를 거칠게 하거나 피부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매일 규칙적으로 빗질을 해주면 털 엉킴을 방지하고 털에 붙은 오염물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강아지를 목욕 시킬 때는 필요한 목욕용품을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샴푸는 그릇이나 세면기에 풀어 스펀지에 묻혀 사용하며, 고무매트를 바닥에 깔아주면 목욕 중에 강아지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목욕 후에는 전신을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주고,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완전히 말려준다. 장모종은 브러시로 털을 빗겨주며 말려주면 좋다. 귓속에 남은 수분은 면봉으로 잘 닦아주어야 한다.


    ◇ 강아지도 칫솔질이 필요해요!

    강아지는 생후 40일 정도가 되면 유치가 나기 시작하고, 5개월부터 7개월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난다. 이빨이 나기 시작하거나 이갈이를 할 때면 잇몸이 가려워 무엇인가를 물어뜯으려 하는데, 가구 손상 등을 막기 위해서는 개껌이나 장난감을 주는 것이 좋다.

    강아지 이빨에 치석이 생기면 입 냄새를 유발하고 심각한 치주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가 이갈이를 시작하면 칫솔질을 해주고 이빨관리용 간식을 함께 줘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제 수건이나 강아지용 이닦기 티슈를 이용해 부드럽게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칫솔질을 서서히 습관화해주면 한결 수월하다.


    ◇ 기타 강아지 미용 및 청결 관리

    강아지는 귀에 염증이나 악취가 나기 쉬우므로 철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귀가 늘어져 있는 강아지는 하루에 한 번 정도 귀를 들어 통풍을 해줘야 한다. 귀 청소는 귓속에 소량의 전용 파우더를 넣어 미끄러지지 않게 한 후 털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잡아당겨 말끔히 뽑아주고, 애견전용 클리너를 귓속에 넣어 부드럽게 귓밥을 비비며 마사지해주면 귓속의 때를 녹여낼 수 있다. 녹아 나온 때는 면봉으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귀 청소를 할 때는 강아지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눈에 보이는 곳만 부드럽게 닦아준다.

    개 중에는 눈물이 흘러 털에 눈물 자국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눈물 자국을 없애려면 오염된 털 주위를 식염수로 살짝 닦아준 후 더러워진 털을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 이후 애견 전용 눈물 세정제로 매일 주기적으로 해당 부위를 닦아주면 깨끗한 털이 다시 자라난다. 관리 후에도 눈물자국이 계속 생기거나 눈곱이 심하게 낄 경우에는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아지는 발톱도 너무 길지 않게 손질해줘야 한다. 발톱이 너무 길면 카펫 등에 걸려 발을 다치거나 발톱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발톱을 너무 바짝 깎으면 피가 날 수 있으므로 애견 전용 발톱 깎기를 이용해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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