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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이 작곡하고 故 서지원이 부른 '내 눈물 모아'는 1996년 발표된 곡이다. 안타깝게도 서지원은 이 곡을 타이틀로 한 그의 2집 앨범 'Tears' 발매를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면서 충격을 주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슬픈 노랫말이 인상적인 이 곡은 그의 사후에 유작 앨범으로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눈물 모아'는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거나 방송에서 부를 정도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곡으로, 최근에는 tvN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OST로 울랄라세션이 리메이크했다. 서지원이 죽기 4시간전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던 작곡가 윤일상은 그가 "노래를 매우 잘하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가수였다"며 "살아있었다면 어느 정도 국민 가수 대열에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었다.
우선, 서지원의 원곡을 들어보면 윤일상의 평가처럼 그가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였음을 잘 알 수 있다. 감정 표현 능력 또한 뛰어났음을 느낄 수 있는데, 더 이상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없는 슬픈 사연 때문인지 가슴을 더욱 아리게 한다. 또, 서지원은 미성을 가진 가수로 초반부에는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는 듯하다가 고음에서는 듣는 이들의 심장을 때리는 끓는 듯한 거친 목소리로 강렬한 샤우팅을 뿜어낸다.
반면,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은 감정을 절제하며 부른 느낌이 강하다. 박광선은 미성보다는 허스키 보이스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 더 슬픔을 누르는 느낌이 든다.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주면서(모든 악기가 쉬고 피아노 반주로만 노래를 부르는) 감정이 절제되는 흐름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다. 물론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것은 더 강력한 클라이막스를 위한 선택이지만 말이다.
분명한 것은 두 가수 모두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훌륭한 보컬리스트라는 것이다. 故 서지원과 박광선의 '내 눈물 모아'를 각각 들어보자.서지원 - 내 눈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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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원 '내 눈물 모아' MV
울랄라세션(박광선) - 내 눈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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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랄라세션 '내 눈물 모아'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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