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과 김필의 감성이 광고계도 평정할 기세다. 지난해 슈퍼스타K6에서는 거칠지만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김필과 중저음 보이스가 매력적인 곽진언이 여러 차례 듀엣곡을 불러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곽진언은 편곡, 프로듀싱 능력에 큰 점수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김필은 준우승자가 되었다. 실력파 뮤지션인 이들의 노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인지 CF인지 헷갈릴만한 신곡들을 연이어 내어 놓으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슈스케 심사위원 윤종신과 함께 부른 '지친 하루'
이들을 처음 CF 모델로 발탁되게 만든 곡은 바로 윤종신 심사위원과 함께 부른 '지친 하루'였다. 윤종신이 매달 진행하고 있는 음반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신규 프로젝트 곡인 '지친 하루'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치열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지쳐가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주는 가사를 담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 곡은 취업 사이트 '인쿠르트'에서 취업에 힘들어하는 취준생들에게 위로를 주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CF로 새롭게 만들어 다시 한번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 인쿠르트 광고. 곽진언, 김필의 '지친하루' with 윤종신
그들만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듀스의 '우리는'
다음으로 발표된 곡은 그들만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듀스의 '우리는'이었다. 90년대 인기 힙합듀오 듀스의 히트곡인 이 곡은 격렬한 춤을 추며 부르는 힙합곡이었지만 곽진언과 김필은 슈스케에서처럼 무대 중앙에 앉아 그들만의 느낌으로 불러냈다. 곡이 끝날 때까지 3분 40초의 러닝타임 동안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든 영상의 좌측 상단에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IPTV 서비스 'U+tv G 우퍼'가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었다. 30초 동안 시청자의 시선을 뺐기지 않기 위해 수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는 CF 광고를 생각했을 때, 이번 LG 유플러스의 광고는 성공적인 것 같다.
▲ 곽진언, 김필의 '우리는'
새롭게 발표되는 신곡 '뭐라고' 티져 영상 및 음원 공개
이번에는 하이트 맥주 광고의 브랜드 송이다. 기존의 '지친 하루', '우리는'과는 달리 브랜드 송이긴 하지만 곡 가사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언급은 없고 맥주 예찬에 가까운 곡이기에 또 다시 이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는 2월 25일 음원과 티져 영상을 공개했다.
▲ 곽진언, 김필의 '뭐라고' 티져 영상
이 외에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의 OST '굳세어라 금순아'를 같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이 둘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듀엣 결성을 은근히 원하는 눈치다. 최근 곽진언은 김동률, 이적 등의 뮤지션이 소속된 뮤직팜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김필은 아직까지 소속사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둘이 함께하는 음악이 계속해서 나와 많은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