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실감 나는 공룡을 만나다' 후쿠이 공룡박물관

기사입력 2017.08.18 09:54
캐나나 로열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 중국 쯔궁 공룡 박물관과 함께 '3대 공룡 박물관'으로 꼽혀…
  • 후쿠이에서 발견된 공룡 머리뼈.
    ▲ 후쿠이에서 발견된 공룡 머리뼈.
    한적한 시골 마을. 거리마다 거대한 공룡들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공룡 알처럼 생긴 건물이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것이 공룡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후쿠이현 가쓰야마시(福井県勝山市)의 공룡마을이다. 지난 1989년 스기야마(杉山)강 상류에서 공룡 화석이 발견돼 '공룡마을'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 가쓰야마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 가쓰야마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당시 이곳에서는 후쿠이랍토르(Fukuiraptor), 후쿠이사우루스(Fukuisaurus) 등의 전신 뼈가 발견됐다. 그뿐만 아니라 공룡 알, 새끼 공룡 화석,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세계 과학자들의 이목을 끌게 됐다.
  •  '공룡세계' 전시관의 모습.
    ▲ '공룡세계' 전시관의 모습.
    이는 후쿠이 현립 공룡박물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큰 공룡박물관으로 지난 2000년 7월 건립됐다. 연간 7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크기만큼이나 볼거리도 다양하다. 박물관은 크게 '공룡세계', '지구과학', '생명의 역사' 등으로 전시관이 구분돼 있다. 특히 ‘공룡세계’에는 약 42구의 공룡 뼈와 수백 개의 화석 표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공룡세계' 전시관에서는 공룡의 뼈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 '공룡세계' 전시관에서는 공룡의 뼈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공룡 전시뿐만 아니라 화석과 지질, 지형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도 실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전문강사 등을 통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에게 직접 강의를 하기도 한다.
  • 현립 공룡박물관의 내부모습.
    ▲ 현립 공룡박물관의 내부모습.
  • 봄에서 가을까지 운영하는 화석발굴 체험.
    ▲ 봄에서 가을까지 운영하는 화석발굴 체험.
    이 밖에 박물관 인근에서는 공룡 발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마련돼 있다. 가쓰야마 공룡의 숲(かつやま恐竜の森) 내에 있는 '두근두근 공룡 발굴 랜드(どきどき恐竜発掘ランド)'가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실제 공룡화석이 발견된 가쓰야마 지역의 바위를 망치로 부수며 화석을 찾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체험은 사전예약이 필수고,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체험 시 필요한 망치와 정, 고글 등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장갑은 개인이 직접 챙겨와야 한다. 올해는 3월 1일부터 체험이 개시되며 참가비는 중학생 520엔, 고등학생 830엔, 성인 1,030엔이다.

  • 현립 공룡박물관의 공룡박사 동상.
    ▲ 현립 공룡박물관의 공룡박사 동상.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후쿠이현 공식 홈페이지(http://www.fuku-e.com/lang/korean/ 한국어)를 참고하면 된다.

    ☞ 여행정보

    ▶ 후쿠이현 가는 길 : 인천공항 → 고마츠(小松)공항 –(리무진버스/ 55분 소요)→ JR후쿠이역
    ▶ 현립공룡박물관 : JR후쿠이역에서 승차 후 에치젠오노(越前大野)역 하차. 에치젠오노역에서 택시로 20분.
    ▶ 가쓰야마 공룡의 숲 : 현립공룡박물관에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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