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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대보탕 vs. 쌍화탕, 원기회복의 최강자는?

기사입력 2018.02.15 11:52
  • 십전대보탕(왼쪽)과 쌍화탕(오른쪽). /사진=이찬란
    ▲ 십전대보탕(왼쪽)과 쌍화탕(오른쪽). /사진=이찬란

    구글 건강분야 검색어 순위에는 우엉차를 비롯해 어성초, 하수오, 율무, 겨우살이 등 다양한 전통차 재료가 10위 안에 들어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차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커피나 서양차는 맛과 향에 따라 취향껏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통차는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리 마시곤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시고 두통이 있을 때는 국화차를 마시는 식이다. 추운 겨울 허해진 몸을 보하기 위해서는 보양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된다.

    십전대보탕과 쌍화탕은 대표적인 보양차로 중국 송(宋)나라 때 태종 황제의 명으로 지어진 의서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처음 등장했다.

    십전대보탕에는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육계 등의 약재가 사용되며, 쌍화탕에는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가 들어간다. 맛을 위해 대추와 생강을 가감하기도 한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모든 것(十)을 온전하고(全) 지극하게(大) 보(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도 허약성 질환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십전대보탕은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적이다.

    쌍화탕(雙和湯)은 기(氣)와 혈(血)을 쌍(雙)으로 조화(調和)롭게 해준다는 의미를 지녔다.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간 기능 개선 및 항염증 효과가 있다. 특히 감기를 앓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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