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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1회 키워드 3개 - 만재도, 군소, 산체

기사입력 2015.01.30 15:42
  • '삼시세끼 - 어촌편'이 악재를 딛고 무난한 출발을 했다. 장근석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당황했겠지만, 나영석 PD의 편집과 차승원, 유해진의 예능감이 빛을 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손호준이 합류한 이후의 방송분이 시작되면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회를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만재도, 군소, 산체를 꼽을 수 있겠다.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 만재도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만재도는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라고 한다. 목포에서 출발하여 섬들을 거쳐서 만재도로 가는데 6시간 남짓 시간이 걸린다. 육지에서는 가거도가 더 멀리 있지만 목포로 다시 돌아오는 항로를 따르다 보면 가거도를 거친 다음 만재도를 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
  • 목포에서 만재도 가는 뱃길. 출처: tvN 화면캡처
    ▲ 목포에서 만재도 가는 뱃길. 출처: tvN 화면캡처
    해가 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만재(晩才)'. 작은 섬이라 큰 배를 댈 수가 없어서 선착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작은 배로 옮겨 타야 한다. 마구산 아래로 50여호 1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섬이 처음 알려진 것은 드라마 '봄의 왈츠'와 나영석 PD의 '1박 2일' 때문이다. 나PD가 이번 어촌편으로 만재도를 선택한 것은 아마도 '1박 2일'에서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독특하게 T자 모형으로 생긴 이 섬은 어족이 풍부해 바다 낚시에 제격이다. 특히 돔 낚시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 T자형으로 생긴 만재도. 출처: 신안문화관광 홈페이지
    ▲ T자형으로 생긴 만재도. 출처: 신안문화관광 홈페이지

    바다 달팽이, 군소




    '삼시세끼' 1회에서 또 눈에 띈 것은 아마도 '군소'일 것이다. 군소는 얕은 수심의 바닷가에 서식하는 바다 동물로 달팽이와 닮았다고 해서 주로 '바다달팽이'로 불리는데, '별주부전'에 나오는 토끼가 용왕에게 갔다가 그냥 바다에 살게 된 것이라 하여 '바다토끼'라고도 한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군청색 물질을 뿜어대기 때문에 군소로 부른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군소를 먹기 위해서는 배 속에 있는 군청색 색소를 다 제거한 후에 요리를 해야 한다. '삼시세끼'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통발로 군소를 잡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요리를 하기 위해 끓였을 때 매우 작아진 모습에 둘은 실망하기도 했다.

  • 차승원이 통발로 군소를 잡고 즐거워 하는 모습. 출처: tvN화면캡처
    ▲ 차승원이 통발로 군소를 잡고 즐거워 하는 모습. 출처: tvN화면캡처

    장모 치와와, 산체

    나영석PD는 '1박2일'때부터 상근이를 함께 출연시키며 또 다른 구도와 재미를 만들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중 하나가 애완동물이라는 점과 사람이 줄 수 없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애완견의 출연은 나PD의 영리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삼시세끼 - 농촌편'에서는 밍키가 출연해 귀여움을 받았다면, 어촌편에서는 '산체'가 출연했다. 제작진 중 한 작가의 애완견이라는 산체는 '장모 치와와'종이다. 유해진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애교를 부리는 자그마한 이 강아지는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 '삼시세끼 - 어촌편'의 마스코트 산체. 출처: tvN화면캡처
    ▲ '삼시세끼 - 어촌편'의 마스코트 산체. 출처: tvN화면캡처
    2회부터는 새롭게 합류한 손호준이 '제대로' 출연한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1회에서는 녹화분량의 상당부분을 편집할 수 밖에 없어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손호준이 합류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2회부터는 세 사람이 알콩달콩 밥 해먹는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줄 수 있을거라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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