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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이어 '정글의 법칙', '삼시세끼'까지…손호준 예능 전성시대

기사입력 2015.01.21 13:48
  • 사진=삼시세끼 페이스북
    ▲ 사진=삼시세끼 페이스북
    변변한 말솜씨나 유머, 그 흔한 개인기 하나 없는 배우 손호준은 예능에 있어 ‘쓸데없이 잘생기기만 한 친구’였다. 하지만 이런 손호준이 최근 예능계를 접수했다. 첫 방영을 앞둔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에 이어 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고정멤버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tvN ‘응답하라 1994’로 이름을 알린 손호준은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으로 예능에 데뷔했다. 당시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던 손호준은 첫 배낭여행자의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바보형’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여행 멤버였던 유연석이나 바로에 비해 그리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었다.

    손호준의 존재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tvN ‘삼시세끼’ 정선편의 옥택연 대타로 등장하면서다. 삼시세끼는 대선배 앞에서는 대번 얼음이 돼버리고 어색함을 떨치기 위해 일을 찾아 쉴새 없이 움직이는 등 그의 순박하면서도 진솔한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고,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순수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호감을 나타냈다.

  • 사진=SBS 정글의법칙
    ▲ 사진=SBS 정글의법칙
    눈치 빠르고 입담 좋은 이들이 장악해 온 예능에서 손호준의 캐릭터는 신선함 그 자체다. 자신을 뽐내기에 급급한 이 시대에 무리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과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그리고 순박함을 고루 갖춘 손호준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고 좀 더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지만 순수하고 가식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음 짓게 만드는 손호준. 공교롭게도 그가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와 ‘삼시세끼 어촌편’이 금요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어 겹치기 출연 논란을 몰고 오기도 했지만, 2015년 새로운 예능 기대주로 떠오른 순수청년 손호준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이 있기에 그의 예능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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