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키스(kiss)인듯, 키스 아닌, 키스 같은 '키스'

기사입력 2017.08.28 09:32
키스신도 진화한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이종석과 박신혜가 선보인 일명 '토스트 키스'는 입술과 입술이 닿는 키스보다 여심을 더 설레이게 만드는 키스신으로 화제가 되었다. 실제 키스를 나누는 것보다 키스를 나누기 전이 더 설레인다고 했던가. '토스트 키스'는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여심을 흔들어 놓았던 드라마 속 '키스 아닌 키스'를 만나보자.
  • '피노키오' 이종석과 박신혜의 '토스트 키스'

  • SBS드라마 '피노키오' 이종석과 박신혜의 '토스트 키스'. 출처: SBS 홈페이지
    ▲ SBS드라마 '피노키오' 이종석과 박신혜의 '토스트 키스'. 출처: SBS 홈페이지
    토스트 키스는 상상 속에 그친 장면이지만 설레임 지수는 엄청났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다. 박신혜가 입술에 토스트를 물고 출근하는 이종석의 넥타이 매무새를 고쳐줄 때, 이종석이 박신혜의 토스트 반대쪽을 베어 물면서 '토스트 키스'를 선보였다.


    '시크릿가든' 현빈과 하지원의 '거품 키스'

  •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 현빈과 하지원의 '거품키스'. 출처: SBS 홈페이지
    ▲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 현빈과 하지원의 '거품키스'. 출처: SBS 홈페이지
    2010년의 겨울 온통 여자들을 '현빈앓이'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키스씬이다. 후에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기도 했던 이 거품키스는 하지원이 카푸치노를 마시고 입에 묻은 거품을 닦지 않자,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현빈이 "여자들은 꼭 이러더라"고 하면서 다가가 입술에 키스해 '거품키스'를 완성했다. 한편, 작년 tvN에서 방영되었던 '마녀의 연애'에서는 엄정화와 박서준이 맥주거품으로 또 다른 '거품키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 tvN드라마 '마녀의 연애' 엄정화와 박서준의 '맥주거품키스' 출처:tvN 화면캡처
    ▲ tvN드라마 '마녀의 연애' 엄정화와 박서준의 '맥주거품키스' 출처:tvN 화면캡처

    '아이리스'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



    2010년에 '거품키스'가 있었다면, 2009년에는 '사탕키스'가 있었다. KBS에서 방영되었던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는 일본으로 둘만의 비밀여행을 떠났다. 그 곳에서 화이트데이를 맞은 김태희는 이병헌에게 사탕을 기대했지만 이병헌은 준비하지 않은 듯 했다. 토라진 김태희에게 갑작스레 키스를 한 이병헌의 입안에는 사탕이 있었고, 김태희가 키스로 사탕을 받으면서 이 로맨틱한 '사탕키스'를 만들었다.
  • KBS드라마 '아이리스'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 출처: KBS 화면캡처
    ▲ KBS드라마 '아이리스'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 출처: KBS 화면캡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솜사탕키스'



    2013년 방영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키스가 여심을 사로잡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송혜교에게 솜사탕을 건넨 조인성은 송혜교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솜사탕을 먹자 반대편에서 사랑스런 눈빛으로 송혜교를 바라보며 솜사탕을 함께 베어 물어 '솜사탕 키스'를 만들었다. 조인성의 눈빛을 보지 못하는 송혜교의 모습이 더욱 이 키스씬을 애절하게 만들었다.
  • SBS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솜사탕 키스' 출처: SBS 화면캡처
    ▲ SBS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솜사탕 키스' 출처: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