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각 나라마다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 있다. 새해 음식은 장수, 성실, 지혜, 풍작, 풍요 등 대부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세계 곳곳, 각 문화권마다 다양한 풍습으로 내려오는 새해 음식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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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무병장수, 재복을 기원하는 '떡국'
한국은 예부터 새해에는 떡국을 먹어왔다. 떡을 길게 늘여 만든 가래떡을 썰어 넣어 끓인 떡국은 무병장수와 재복을 기원하는 음식이다. 떡을 길게 늘인 것은 장수를, 엽전모양으로 떡을 만든 것은 재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원래는 꿩고기를 넣어 먹는 음식이었으나 없을 경우에는 닭을 넣었다. -
일본 - 복, 풍작, 장수, 지혜 '오세치'
일본에서 설에 먹기 위해 준비하는 음식은 오세치다. 오세치는 오세치쿠(오섹쿠)가 변화한 단어로 신에게 공양하던 음식을 의미하며 설 외에도 일본의 5대 명절에 먹는 조림 요리를 지칭한다. 신년 설 기간에 취사를 하거나 소음을 내는 것은 경건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미리 만든 특별 음식인 오세치 요리를 먹는다. 오세치 요리는 3~5단의 찬합에 무, 연근, 우엉, 다시마, 콩, 새우, 밤, 청어알 등 다양한 재료를 달짝지근하게 조려서 보기좋게 담는다. 새우는 장수, 연근은 지혜, 밤은 재운, 청어알은 자손의 번성, 다시마는 행운 등을 의미한다. -
중국 - 새해 복을 가져다주는 '쟈오즈'
중국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새해에 먹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물만두인 '쟈오즈'다. 자식을 기원하는 대추, 무사고를 기원하는 두부와 배추, 가족운을 기원하는 땅콩을 많이 넣는다. 오래살라는 의미의 국수면이나 승진운을 기원하는 찹쌀떡을 넣기도 한다고 한다. -
싱가포르 - 부귀를 가져다주는 '위쌍(yusheng)'
싱가포르에서 새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위쌍은 중국 구정에 먹던 전통음식이었다. 싱가포르에서 거의 유일한 날음식으로 볼 수 있는 위쌍은 부귀를 의미하는 붉은색 연어나 흰 살 생산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
이탈리아 -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하는 '코테키노 콘 렌티체'
이탈리아에서는 새해 음식으로 돼지 족발로 만든 소세지 코테키노(Cotechino)에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렌틸콩(lenticchie)을 곁들여 먹는 '코테키노 콘 렌티체'를 먹는다. 땅을 긁지 않는 돼지를 먹으면 한해를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는 생각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새해에 코테키노를 먹는다고 한다. -
그리스 - 행운을 가져다주는 '바실로피타'
그리스에서는 새해에 먹는 전통 케이크 바실로피타(Vasilopita)를 먹는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동부 유럽 등지에서도 많이 먹는다. 케이크 안에 동전(혹은 작은 장신구)을 넣어 만든 다음 동전이 든 케익조각을 먹는 사람은 새해에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
불가리아 - 행운을 가져다주는 '포카치아'
불가리아에서는 새해에 포카치아라는 빵을 먹는데, 그리스와 비슷하게 빵 안에 동전을 넣는다. 동전이 든 빵조각을 받아든 이는 그 해에 행운이 가득하다고 믿는다. -
독일 - 행운을 상징하는 '마지팬 피그'
독일에서는 행운을 상징하는 귀여운 돼지모양의 빵 마지팬 피그를 주고 받고 먹는다. 음식이라기보다 귀여운 장식품같은 이 빵은 아몬드, 설탕 등을 섞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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