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까워 부담 없는 겨울 나들이 장소
찬 바람을 피해 집 안에 웅크리고 있기 쉬운 겨울이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겨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가까운 나들이 장소도 많다. 오직 겨울이기에 가능하고, 겨울이기 때문에 더 즐거운 겨울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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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3대 낙조 ‘장화리 낙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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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워 하루 코스 나들이 장소로 인기 있는 강화도. 낙조로 유명한 ‘장화리’는 안면도, 변산반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히는 곳으로, 낙조의 유명세에 얼마 전부터 ‘낙조마을’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강화 나들길 7코스 중 한 곳이기도 한 장화리는 사진작가들에게 멋진 일몰을 담을 수 있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 연중 상관없이 일몰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갯벌을 포함한 바다를 감싸는 부드러운 붉은빛이 일품인 장화리 일몰은 바다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작은 섬 ‘소렴’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내는데, 특히 연말이 되면 마지막 해넘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사람들로 제방 위가 가득 메워지곤 한다.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장화리 해넘이 테마공원 야외무대에서 송년음악회, 희망풍선 날리기, 사진촬영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동심 체험 ‘추억의 논 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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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장화리에는 일몰 외에 또 하나의 재밋거리가 생긴다. 바로 일몰 포인트인 제방 앞 논 자락에 마련되는 ‘추억의 논썰매장’으로, 도심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동심을 느낄 수 있다.
장화리 추억의 논썰매는 겨울철 쉬는 논에 물을 대 얼음을 얼린 옛날 방식 그대로의 얼음 썰매로 마니산과 바다를 앞 뒤로 끼고 있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시간 제한 없이 지칠 때까지 탈 수 있는 썰매는 1인용 4천 원, 2인용 6천 원에 빌릴 수 있는데, 썰매를 타다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이 된다. 해가 질 무렵 석양에 붉게 물든 얼음판을 지치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주며, 썰매 외에 팽이와 연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겨울 전통 놀이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썰매장 옆에는 찬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마련되어 뜨끈한 어묵이나 강화 특산품인 속노랑고구마로 만든 군고구마를 맛보며 썰매를 타다 지친 몸을 쉬기 좋다. -
장화리 낙조마을 찾아가는 길
차량 이용 시: 네비게이션에서 '장화1리 주민자치센터' 검색
버스 이용 시: 강화 터미널 군내버스 화도행 4, 40, 41, 42, 44번/인천 시내 버스 700-1번 → 화도 하차 후 군내버스 2번, 3번 해안순환노선 이용. 장화교회 앞 하차.
- 글,사진= 김정아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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