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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가 다이어트와 근육 단련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계단을 오를 때의 칼로리 소모량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약 1.5배 높으며,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4초씩 수명이 증가한다고 한다.
계단 오르기의 운동 효과가 증명되면서 도심 곳곳에는 운동량이 부족한 도시인들을 위해 한 칸마다 소모되는 칼로리 양을 적어 놓아 재미와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다이어트 계단 등도 등장했지만,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나란히 있는 경우 계단을 선택하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는 착한 계단이 있다면?
지하철 서울시청역 5번 출구에는 23일 건강기부계단이 설치됐다. 서울특별시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서울메트로가 공동 운영하는 이 계단은 밟으면 조명과 음악이 흘러나오고, 한 번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장애아동의 보행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이 10원씩 적립된다.
한 번 오르면 152초의 생명 연장과 5.85 칼로리가 소모되는 건강기부계단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으로 바로 이어진다.
- 글,사진= 김정아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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