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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브라우니? 이제는 라마 ‘에로메스’가 대세

기사입력 2014.12.10 10:51
새로운 문화로 떠오른 스타보다 인기 있는 인형
  • 2012년, 대한민국을 접수한 강아지 인형이 있었다.

    페이스북에 17만 명의 팬을 몰려들게 하고, 사진 한 장에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톱스타의 인기를 능가하던 인형. 바로 ‘브라우니’다.

    브라우니는 개그콘서트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항의를 하는 고객을 풍자한 ‘정여사’ 코너의 소품으로, 정여사(정태호)가 항의로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때 “브라우니 물어”를 매번 외쳐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인터넷에는 ‘브라우니 출근길’, ‘브라우니 메이크업’, ‘브라우니 무명생활’ 등 브라우니를 의인화한 사진들이 연일 화제에 올랐고, 브라우니는 기획재정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홍보대사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브라우니의 인기에 힘입어 시중에는 다양한 브라우니 인형이 불티나게 판매되었으며, 6개월 광고 출연료로 4천 만원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브라우니가 등장한지 2년이 지난 지금, 브라우니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여 새로운 강자가 떠오르고 있다.

    바로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제 4의 멤버로 불리는 라마인형 ‘에로메스’다.

  •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열은 라마인형 '에로메스'와 혼열일체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주고 있다.(사진=tvN)
    ▲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열은 라마인형 '에로메스'와 혼열일체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주고 있다.(사진=tvN)
    꽃청춘 제작발표회 때 유희열이 어깨에 얹고 등장해 화제가 된 이 라마 인형은, 유희열이 여행 내내 애인 다루듯 부드러운 눈빛과 섬세한 손길로 대해 주변인들의 걱정을 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졌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You are my destiny~’라는 배경음악과 함께 유희열과 라마인형 에로메스의 첫 만남을 보여주었는데, 쿠스코의 한 상점에서 눈에 띈 라마 인형을 구입한 유희열은 인형에 유명 브랜드를 패러디 한 ‘에로메스’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저 아저씨들 얘기 듣지마. 귀 막아" "에로메스 넌 내가 지켜줄게"라며 인형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 이후 이 라마 인형은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에로메스와 동일한 라마인형은 100% 알파카로 만든 수제 인형으로 20만원 이상을 호가하지만, 구입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에로메스는 현재 꽃청춘 3인방을 모델로 기용한 한 광고에 함께 출연했으며, 해당 광고의 포토 후기 리포터로 등장하는 등 활동 영역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에로메스는 과연 브라우니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꽃청춘 페루팀 2회 방송에서 에로메스의 분량이 더욱 늘어난다면, 라마인형 에로메스의 인기는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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