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대중교통의 지옥? 비행기, 열차, 버스 등 국내외 대형사고 잇따라

기사입력 2014.12.10 10:43
  • 올해는 유난히 큰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특히 지하철, 버스, 비행기 등 대중교통의 대형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잦은 상반기였다. 안타까운 것은 상반기 발생한 사고 중 상당수가 부실한 관리, 안전 부주의 등으로 일어난 인재였다는 것. 우리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한 2014년 주요 교통 사고를 정리해봤다.

    ◇ 지하철·열차 대형 사고…최근 3개월 이내 80% 발생, 인명피해만 200여 명

    2014년 1월부터 7월까지 조선닷컴에 보도된 열차 사고는 총 29건으로, 이 중 열차에서 발생한 사고는 17건, 지하철역에서 발생 사고는 12건이다. 올 해 지하철 사고의 80%(24건)은 5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했다.

    지하철 사고 원인은 객차 및 신호기 등의 기기고장(14건)이 가장 많았으며, 기관사 및 승객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5건, 화재 4건 등이었다.

  • ◇ 버스 사고…원인불명 폭발·화재 사고 잦아

    버스 역시 올 해 들어 사람들을 아찔하게 한 대형 사고가 잦았다. 3월에는 송파 버스 질주 사고로 2명이 숨지며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고, 원인 불명의 버스 폭발·화재 사고도 6건이나 발생했다.

    이 외에 2월 이집트 버스 폭탄테러, 5월 멕시코 관광버스 전복, 호주 관광버스 추락 사고 등 해외에서도 대형 버스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사고유형으로는 추돌 사고가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6건, 기기고장·전복·추락 사건이 각 2건, 충돌과 테러가 각 1건씩이었다.

  • ◇ 전 세계적으로 대형 항공 사고 잇따라

    2014년에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형 항공사고가 잇따랐다. 3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을 시작으로 7월까지 무려 4번의 대형 항공 참사가 발생했으며, 특히 7월에는 광주 헬기 추락, 말레이시아 항공기 미사일 격추, 대만 항공기 화재, 알제리 여객기 추락 등이 한 주에 일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잇따라 발생한 대형 항공 사고로 올해 항공보험업계 손실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인 20억달러(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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