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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흥행공식 "OST도 뜨겁다"

기사입력 2014.12.08 16:21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2위 '토이스토리3'와 '라이언킹'도 넘어설 기세다. 국내에서는 600만 관객을 넘어서 2011년 '쿵푸팬더2'(506만)를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등극했다. 2000년대 들어 픽사(대표작: '토이스토리','니모를 찾아서')와 드림웍스(대표작: '슈렉','쿵푸팬더')에 밀려 주춤했던 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는 '겨울왕국'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하는 듯하다.
  •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겨울왕국'
    ▲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겨울왕국'
    겨울왕국 OST 'Let it go' 뜨거운 인기몰이

    애니메이션 인기와 더불어 OST 'Let it go'의 인기도 뜨겁다. 극적인 멜로디와 격정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이 곡은 작품 하이라이트 부분에 웅장한 배경과 함께 캐릭터 여주인공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러 감동을 더한다. 또, 25개국 가수들이 한 소절씩 부른 버전과 남자 가수가 부른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 ▲ 디즈니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25개국 가수들이 한 소절씩 부른 'Let it go'
    이처럼 흥행 애니메이션 뒤에는 인기 OST가 있었다. 특히,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디즈니로써는 OST의 인기가 작품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왕국을 연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와 '피노키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OST - 'Someday my prince will come'
    피노키오 OST - 'When you wish upon a star'

    디즈니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에는 'Someday my prince will com'가 있었다. 후에 많은 재즈 피아니스트와 보컬리스트들로부터 수없이 리메이크되기도 한 이 곡은 백설공주가 왕자를 기다리며 일곱 난장이 앞에서 부른 곡이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디즈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크게 히트했는데 OST로는 'When you wish upon a star'가 있다. 두 곡 모두 1940년대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재즈 풍의 곡들이다.
    - 동영상 보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OST - 'Someday my prince will come'
  • ▲ 피노키오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
    영원한 고전 '신데렐라'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신데렐라 OST - 'Bibbidi Bobbidi Boo'
    인어공주 OST - 'Under the sea'


    1950년대 이후 디즈니는 침체기를 맞지만 고전 동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중 우리 귀에 익숙한 애니메이션 OST로는 신데렐라의 'Bibbidi Bobbidi Boo'와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가 있다. 유명 통신사 광고에 사용되기도 했던 '비비디 바비디 부'는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마법 주문이다. 신데렐라에서는 요정이 호박을 마차로, 누더기 옷을 멋진 드레스로 바꾸는 마술을 부리며 불렀다.
  • ▲ 신데렐라 OST 'Bibbidi Bobbidi Boo'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는 바다위의 세계를 갈망하는 인어공주에게 바다 밑의 안전함과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다양한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이 장면은 디즈니의 작품들에서 자주 볼수 있는 패턴이다.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동영상 보기: 인어공주 OST 'Under the sea'

    제 2의 전성기를 연 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라이온킹 OST 'Circle of life'


    1990년대는 다수의 흥행작이 나오며 디즈니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함께 발매된 사운드트랙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빅 히트를 기록한 '미녀와 야수', '알라딘'은 한편의 뮤지컬 대작을 보는듯한 OST들이 돋보였고, 남녀 주인공이 함께 부르는 로맨틱한 곡들이 다수 실렸다. 미녀와 야수 OST 중에서는 야수와 벨이 궁전에서 춤을 출 때 주전자 폿트 부인이 부른 'Beauty and the Beast'가, 알라딘 OST 중에서는 알라딘과 쟈스민이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누비며 부른 듀엣곡 'A whole new world'가 대표적이다.
    - 동영상보기: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
    - 동영상보기: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디즈니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라이온킹'의 OST 'Circle of life'는 아프리카 토속 음악을 접목한 곡으로 기존 OST와는 달리 다양성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라이온킹 OST 'Circle of life'
    이후 픽사, 드림웍스 등 첨단 CG로 중무장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밀려 고전하던 디즈니는 픽사를 인수하면서 전기를 마련했고, '겨울왕국'의 흥행 성공으로 이어졌다. 디즈니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픽사의 첨단 CG 능력의 시너지 효과가 향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또 앞서 둘러보았던 것처럼 디즈니 흥행공식에서 뺄 수 없는 인기 OST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와 관객들의 가슴을 울려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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