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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화제다. 비의 신곡 '라송'과 태진아의 '동반자'를 절묘하게 합성한 패러디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실제로 두 가수는 '비진아'로 무대에 서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크레용팝과 김장훈은 '크레훈팝'을 결성하여 'Hero'라는 곡으로 색다른 콜라보 무대를 만들었다.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담은 이 곡은 소방관복을 입고 나와 재미를 더한 크레용팝과 공익적 활동을 자주하는 김장훈의 이미지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시너지 효과를 노린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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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음악' 시너지 효과 노리는 콜라보레이션
싸이, 해외 유명 뮤지션 스눕독, 스티븐 타일로와 신곡 작업
2년마다 펼쳐지는 무한도전팀과 가수들의 콜라보 무대
흔히 '콜라보'라고 줄여 부르는 콜라보레이션은 '협력하는' 것을 의미하며, 공동 출연, 경연, 합작, 공동 작업을 뜻한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은 음악이라는 감성에 재미를 입혔을 때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
음악에 재미를 더한 '콜라보'를 잘 활용하는 가수로는 싸이가 있다. 그는 선보이는 앨범이나 MV에서 유명 연예인들과의 조합을 줄곧 보여주고는 했다. 한동안 공연 기획을 잘 하는 김장훈과 합동 콘서트를 장기간 열었었고, 2012년 '강남스타일'은 유재석, 노홍철 등과 찍은 뮤직비디오의 웃음 코드가 통하며 그를 '국제가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 후 그는 미국으로 진출하여 AMA에서 MC 해머와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최근 SNS를 통해서는 스눕독과 함께 촬영하는 모습을 올려 2014년 상반기 발표될 그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MBC '무한도전'은 재미에 음악을 입힌 콜라보를 적극 활용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 마다 가요제를 열고 있는 무한도전팀은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년 '자유로 가요제', 2013년 '서해안대로 가요제'에서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 가요계를 긴장시켰다. 드렁큰 타이거, G-Dragon, 이적, 정재형, 유희열, 싸이 등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한 팀만 무려 21팀이나 된다. 음악성은 있지만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팀들도 무한도전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스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
무한도전 멤버 중 정형돈은 콜라보 감각이 뛰어나다. 리쌍의 길과는 '뚱스',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는 정재형, G-Dragon과 멋진 호흡을 과시했고, 데프콘과는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성공적인 콜라보 조합을 만들었다. 그의 트렌드 감각을 읽는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가수들의 합동 무대로 펼치는 콜라보레이션
슈스케, K팝스타 도전자들의 실력있는 콜라보 무대
백지영-옥택연, 현아-장현승 등 남녀 듀엣 결성도
예능의 한 자리를 차지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콜라보 무대는 빠지지 않는다. '슈스케', 'K팝스타' 등은 매 회마다 훌륭한 도전자들이 나타났고, 도전자들끼리의 합동 공연은 심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도전자들의 무대는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남녀 가수의 조합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2009년 백지영과 옥택연이 '내 귀에 캔디' 콜라보 무대로 빅 히트를 쳤다. 육감적인 보이스의 백지영과 짐승돌 2PM 옥택연의 조합은 곡의 섹시함을 극대화시켰다. 후에 가요 프로그램, 개그 프로그램에서 다방면으로 패러디 되어 인기를 더했다. 최근에는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이 '트러블 메이커'라는 이름의 듀엣으로 나와 히트를 치기도 했다. -
이효리도 합동 무대를 많이 연출하는 가수다. 빅뱅의 탑과 키스신 연출로 화제가 됬었고, 섹시퀸 엄정화, 씨엘, 다이나믹 듀오 등과도 함께 무대에 올라 가수 이전의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을 보여주고는 했다. 또 가인과의 신곡 '블랙 앤 화이트' 메이킹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앞으로 이 같은 콜라보레이션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닮은 꼴 연예인으로 회자되었던 아이유와 신봉선이 넥슨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CF 모델로 함께 나온 것이 한 예다. 또 어떤 콜라보레이션 스타들과 컨텐츠가 등장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그 후속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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