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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영감으로 얻은 브랜드명' 구글, 던킨도너츠, 피자헛, 애플 등

기사입력 2017.08.21 09:49
  • 유명 브랜드 이름 중에는 창업자나 상징적인 인물로부터 따온 브랜드도 많지만, 고민 중에 우연한 곳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명을 지은 곳도 많다. 대표적으로 '던킨도너츠', '피자헛', '구글' 등이 있다.

    ◇ 커피에 도넛을 떨어뜨린 던킨도너츠(Dunkindonuts)

    '커피 앤 도너츠(Coffee and Donuts)' 카피로 유명한 '던킨도너츠(Dunkindonuts)'는 미국의 여배우 '매 머레이(Mae Murray)'가 뉴욕의 한 도넛 가게에서 우연히 도넛을 커피에 떨어뜨려(dunk in) 맛이 어울리는 것을 알게 된 데서 영감을 얻어 작명했다고 한다.
  • 던킨도너츠는 미국 유명 여배우 매 머레이가 커피에 도너츠를 빠뜨리면서 짓게 되었다. 출처: 던킨도너츠
    ▲ 던킨도너츠는 미국 유명 여배우 매 머레이가 커피에 도너츠를 빠뜨리면서 짓게 되었다. 출처: 던킨도너츠
    ◇ 오두막처럼 생긴 피자가게, 피자헛(Pizza hut)

    '피자헛(Pizza Hut)'은 창업자 카니 형제가 기존에 피자를 파는 레스토랑을 인수해 시작했다. 돈이 많지 않았던 두 형제는 기존에 붙어있던 간판의 네온사인 'Pizza'를 유지한 채 뒷부분만 새롭게 달기로 했는데, 가족 중 한 사람이 건물이 오두막(hut)처럼 생겼다고 말하면서 뒷부분을 hut으로 채운 것이 지금 'Pizza hut'의 시작이 되었다.
  • 오두막(hut)처럼 생긴 레스트랑에서 창업한 피자헛(Pizza Hut). 출처: 피자헛 홈페이지
    ▲ 오두막(hut)처럼 생긴 레스트랑에서 창업한 피자헛(Pizza Hut). 출처: 피자헛 홈페이지
    ◇ 구골(googol)의 오타, 구글(Google)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IT 업체 중 하나가 된 '구글(google)'의 이름은 창업자 친구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새로운 인터넷 검색 서비스의 이름을 고민하다 10의 100승을 의미하는 단어 '구골(googol)'로 결정하게 된다. '인터넷의 모든 웹페이지를 검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었다. 하지만 구골닷컴이 당시 이미 존재하는 사이트여서 사용할 수 없게되자 마침 친구가 실수로 쓴 오타 ‘google’을 본 두 창업자는 '구글(google)'로 회사명을 낙점하게 되었다.
  •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출처: 위키피디아
    ▲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출처: 위키피디아
    '애플(Apple)'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다. 사과를 좋아했던 스티브 잡스가 사과농장에서 일하다가 회사 이름을 지었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 수학자 앨런 튜링을 존경해서 '한입 베어 문 사과'를 회사 브랜드로 했다는 설도 있다. 앨런 튜링은 컴퓨터의 원형 모델을 완성한 학자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애플이 초기에 '사과 나무 아래 기대어 있는 뉴튼'을 로고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애플의 브랜드는 '뉴튼의 사과'가 제일 유력해 보인다.
  • 1976년의 애플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 1976년의 애플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또, '블랙베리(BlackBerry)'는 마음에 평안을 주는 이름을 짓기 위해 과일 이름을 고려하던 중, 검은색 키보드가 옹기종기 있는 모양을 보고 짓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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